부정적인 당신의 생각을 누구도 묻지 않았다.
당신은 능력자입니다.
손가락만 까딱하면
누군가를 울릴 수도
아프게 할 수도
포기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누군가를 기쁘게 할 수도
행복하게 할 수도 있으며
다시 뛰게 할 수도 있습니다.
손가락만 까딱하면
- 공익광고 협의회 중
울렁거렸다.
어지럽고 기분이 나빴다.
가슴이 쿵쾅거렸다.
최근 내가 올린 한 편의 글이 카카오톡채널, 다음 메인에 소개되면서 브런치 인기글에 며칠동안 상위링크되었고 극소수의 기분나쁜 댓글이 달렸다.
그 글의 3일간 조회수가 30만명.
그 중 악플은 단3명이었지만 몹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누군가의 댓글에 상처받을 수 있는 것은 연예인이나 유명세를 타는 사람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당하고 보니 늘 글을 쓰는 작가, 기자들도 자주 일어나는 일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이 일상인 그들은 얼마나 수없이 많은 고통을 느낄까, 내가 받은 상처쯤은 곧 지워질거라며 나 스스로를 위로했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는 브런치에 글을 쓸 때마다 나의 집, 나의 공간에서 내가 사랑하는 노란불빛 속 아늑한 쿠션에 기대어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쓴다.
그리고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 내 글을 받아보는 독자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그것이 나의 작은 보람이다.
그런 나의 아늑한 공간에 무작정 들어와 나와 상관없는 사람이 기분 나쁜 댓글을 달고 내 글을 비난하는 것이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거나 모든 사람에게 공감되는 글을 쓸 수는 없다. 내가 쓰는 글은 주장하는 글쓰기나 정답찾기가 아니며 옳고 그름을 논할 수도 없다.
나는 객관적인 사실을 검증해서 결과를 도출하는 연구원도 아니고 사실만 써야하는 기자도 아니다.
내 생각을, 내 마음을 내 집에서 내 공간에 마음껏 쓰고 있을 뿐이다. 누가 그것을 막을 수도 없다.
글이란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읽힌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주관이나 가치관에 따라 보고 싶은 부분만 보고 다르게 해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글을 어떻게 읽었는지에 대한 소감을 들어보면 각자 다른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라 선택되지 않은가.
삐딱한 시선으로 글을 읽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이 삐뚤어 진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먼저 점검해 보아야 한다. 부정적인 시선으로 삶을 살아가는 태도는 자기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 뿐이다.
이렇듯 가끔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쉽게 말을 내뱉는 사람을 볼 때가 있다. 사이버공간이라고 해서 모르는 사람에게 자신의 부정적인 태도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수도 있는 말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것이 미취학 아이들도 알고 있는 배려라는 덕목이다. 우리는 그렇게 가르치고 아이들은 배운다.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말하는 방법에 대해.
또한 이러한 악플은 해당 글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했는지 싶을 정도로 논점과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누군가의 글에 비판글을 쓰고 싶다면 그만한 소양을 갖기를 바란다.
비난글, 악플을 달고자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고한다. 쓰지말라. 부정적인 당신의 생각을 누구도 묻지 않았으며 궁금하지 않다. 이곳은 나의 공간이고, 내 글을 구독해주는 소중한 독자들의 공간이다. 내 브런치는 토론의 장이 아니며 삭제 및 신고의 권한은 나에게 있으니 비난글은 그대들의 sns를 이용하도록.
온라인 댓글 당신은 어떻게 쓰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