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좋은아침 Oct 13. 2021

평범해도 내 삶이다.

미라클 모닝 점검 중.....

늘 원하는 대로 살 수 없다. 그래도 원하는 대로 살기 위해 내가 그런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그러할 것이다. 2021년 1월 5일부터 미라클 모닝을 시작했다. 우연하게 구독하게 된 한 유투버의 미라클 모닝 일상이 나에게 신선했다. 특히 매일 이른 기상을 통해 자신의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유투버의 에너지는 내가 닮고 싶은 그 무엇이었다. 


그 유투버를 2020년 마지막 날 알았다면 의미심장하게 2021년 1월 1일에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아쉬운 대로 시작은 했으니 다행이다 싶다.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는 중이다. 내가 미라클 모닝을 잘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요즘 들어 미라클 모닝을 계획한 대로 집중해서 못하고 있어서 나 자신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서 글을 쓰고 있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운동도 하고, 책을 읽어왔었다. 몇 달 사이에 다치기도 하고, 백신도 맞는 등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겨나서 아침시간에 집중을 못했더니 그 흐트러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아들이 일어나기 전까지 2시간을 알차게 보냈었다. 뭐랄까 요즘은 뭘 해도 집중력이 떨어지고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좋지 않은 습관을 바꾸고 싶은데도 그러지 못하는 순간들이 있다. 아는데, 하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어느 순간 몸은 하고 있다. 생각과 반대되는 행위들을 하고 나면 다음에는 이러지 말아야지를 되네인다.    

 

아무리 집중을 잘하지 못한 일들이 생겼다고 한들 새벽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데에는 아마도 운동을 하지 않은 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주말에 아는 언니와 아이들을 데리고 산에 갔었다. 5시간 정도 놀고 집에 왔는데 종아리에 알이 밸정도로 몸이 지쳐버렸다. 함께 간 언니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는데 나 혼자 골골되고 있으니 내 몸이 한없이 밉기까지 했다.     


생각해보면 요즘 운동을 하지 않은 나의 책임이 큰데, 몸만 탓하고 있으니 우스울 수밖에 없다. 다시 체력을 키워야겠다. 만보 채우기와 근력운동!   

  

어렸을 때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루 종일 놀아도 지치지 않았으니 신체가 건강하지 않을 리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은 아니다. 신체가 건강할수록 정신뿐만 아니라 삶의 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매일같이 체험하는 중이다.  

    

오죽이야. 오늘 생일인 언니한테 ‘아프지 말고 오래 살자’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만큼 신체의 건강이 나의 삶, 타인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마어마하다.     


글을 쓰면 쓸수록 나의 새벽시간을 향상할 수 있는 길이 보인다. 역시 써야 답이 나오고 생각이 정리되는 기분이 든다. 나란 인간 말로도 주절주절하는 걸 좋아하는데, 자판에 손가락만 올리면 컴퓨터 화면이 시끄러울 정도로 움직이는 걸 보니 손가락으로 말하는 것도 좋아하나 보다.     


 해결방안 1:‘체력을 키우기 위해서 운동하기’     

 

 나의 새벽을 방해하는 또 하나의 요소는 휴대폰이다. 예전에도 활용했던 방법인데 기상 알림을 끈 이후에는 휴대폰을 거실이 아닌 다른 방에 두어야겠다. 새벽에 연락 올 일도 없으니 아들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집안에 있는 벽시계만 보면 그만이지 않을까.


휴대폰을 이야기하니 어제 남편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회사 동료 중 한 분이 사춘기를 겪고 있는 5학년 아들이 있는데 핸드폰 때문에 힘들어한다고 했다. 아들이 주말에는 10시간 동안 핸드폰을 붙들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아들을 데리고 밖을 나가고 여행을 가도 어느덧 눈은 핸드폰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다른 어떠한 이야기보다 내게는 핸드폰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공포스럽다. 우리 집 쫑은 6살이고, 집에 텔레비전도 없고, 본인이 재미나게 놀고 있으면 핸드폰도, 탭도 보여달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만약, 아이가 휴대폰을 사달라고 조르고, 휴대폰을 계속 붙들고 있는 모습은 내가 가장 생각하고 싶은 않은 모습이다.  나 역시 휴대폰을 멀리하기가 어려운데 아이들은 오죽할까라는 생각과 동시에 휴대폰을 사주고 아들과 싸우느니, 안 사주고 욕먹는게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미라클 모닝을 점검하려고 했는데 아들 휴대폰 안 사주자라는 결론으로 이르렀지만 삶이 늘 예측불허인 듯, 나의 글도 그런가 보다. 어제의 나보다는 조금 더 나아지기 위해 느리지만 꾸준하게 한 발짝씩 움직여야겠다. 아참, 우선 커피 한 잔 마시며 여유는 부려야겠다. 

작가의 이전글 평범해도 내 삶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