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기억연구소 2025년 7월 4일 금요일 오늘
7월 4일 금요일 오늘.
하루를 제대로 즐기고 출근하는 다음날은 피곤할만도 하지만 오늘은 꽤나 가벼운 출근길이다.
오늘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는다. 중고등학교 기말고사 기간이라 아이들이 시험을 마치면 공간에 오전부터 출근을 한다. 아이들도 정말 출근도장을 찍듯 와주는 아이들이 있다.
오늘은 특히나 중1 아이들의 시험 마지막날이라 어제 보지 못했던 아쉬움으로 아이들을 기다린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 기다리던 중1 남자아이들이 소리내며 들어온다. 부끄러운 것도 없이 시험 이야기도 하고 점수이야기도 하며 그 시절 그 때의 즐거움을 나도 같이 한다.
점심시간이 되면 이전에는 점심 먹고 다시와~ 하고 보냈었는데 마음에 맞는 선생님이 계시니 아이들과 함께 점심을 먹자는 마음이 통해서 행복한 시간이다.
떡볶이, 순대, 튀김, 꼬마김밥을 사와서 아이들과 함께 나눈다. 참 잘도 먹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먹고 나서는 맡겨놨다는 듯이 "선생님~ 이제 후식으로 젤리주세요~"하는 말까지 사랑스럽다.
내가 이 아이들에게 뭘 줄 수 있을까? 그저 아낌없는 주는 나무처럼은 아니지만 내가 있는 동안, 그리고 너희가 지금 중학생인 이 동안 우리가 만났으니 이 시절인연을 행복하게 기억하도록 잘 채워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오전 11시쯤 왔던 아이들은 공간 문을 닫을 시간인 저녁 7시가 다 되서야 집으로 돌아간다. 시험이 끝난 날이라 학원을 가지 않아도 된다고 좋아서 즐기는 아이들. 그 아이들이 앞으로도 이 공간에서 마음 편히 쉬고 놀고 즐기고 웃고 떠들고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오늘은 공간의 아이들에게 사랑 뿜뿜했던 나를 사랑합니다. 내가 만나는 그 때 그 때의 아이들에게 마음을 잘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오늘기억연구소(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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