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면 할수록

오늘기억연구소 2025년 7월 6일 일요일 오늘

by 헤레이스
화면 캡처 2025-07-08 025036.jpg 이해인 글/신진호 그림 | 현북스


7월 6일 일요일 오늘.

매일 감사를 다짐하며 하루에 한번은 감사라는 말을 입밖으로 내려고 한다. 오늘은 감사절이다. 매일 아침 남편이 단톡방에 보내는 말씀필사 글귀를 보며 그 말씀을 묵상하는 감사로 아침을 맞이한다.




오늘은 감사하면 할수록을 읽는다. 힘든 시기 뜻하지 않게 셋쨰를 갖고 태명을 한참이나 고민하다가 '땡큐'라고 태명을 지었다. 여전히 막내는 나에게 내사랑땡큐로 저장되어 있다.


감사하지 않아야 할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불평과 불만이 먼저 나오고 이후에야 감사를 깨닫는 무지한 존재라 오늘도 억지로라도 감사를 하려고 애쓴다.


해의 반을 지나면서 감사할 거리가 투성이다. 둘째는 좋은 고등학교에 입학을 했고 막내도 이제 중학생이 되어 잘 하고 있고 고3으로 첫째는 힘들지만 잘 버텨주고 있다. 그럼에도 힘든 건 사실이지만 함께 부대끼고 버텨내고 있는 것이 감사라고 하고 싶다.


3월부터 시작된 직장생활, 집에서 가장 먼 곳으로 가야 할 때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았냐 하며 원망섞인 말을 내뱉었는데 돌이켜보니 가장 좋은 곳이었음 깨닫고 감사했던 순간, 새로 오신 선생님 덕분에 더운 여름 출퇴근이 쉬워 얼마나 감사한지 매일 남편과 톡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글을 쓰고 책을 읽는 것에 자유로울 수 있는 직장과 여유로운 환경, 딸만 키우니 공간에서 이쁜 아들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주신 것도 감사, 가족들 모두가 아프지 않는 것에 감사...


화면 캡처 2025-07-08 025100.jpg 예스24 미리보기 중


감사로 적으라면 한도 끝도 없을 내 삶에 다만 내가 조금 더 엎드리고 무너지고 내려놔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신다.


얼마 전 선교지로 떠난 동료 목사님이 톡이 왔다. 잠깐의 대화를 나눈다.


"형수님~ 이곳은 우기라 천둥번개와 소나기가 매일매일이라 지치고 힘드네요~"

"천둥 소리에 아버지아버지~ 부를 수 있어서 좋겠어요~"

"진짜 번개 소리에 주여주여 부르짖고 싶네요~"

"불러야죠!!"

"전 매일매일 짜증으로 가득해 있네요~ 감사함을 잊은체요."

"짜증 낼 힘을 주셔서 감사해하세요~"

"역시 짱입니다."

"나도 말만 이래요."


연락할 수 있고 짜증난다고 이야기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하던지, 기억해 주고 연락해 줘서 얼마나 감사하던지..




오늘은 감사의 삶을 다시 다짐하는 나를 사랑합니다. 뜨뜻미지근해도 그 마음이 그대로 유지만 되어도 좋겠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삶을 고백하는 시간을 허락하신 것도 감사합니다.


오늘기억연구소(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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