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도 병이라면

My little poem

by 하란

지란지교의 우정도

애 끓이는 애정도 아닌,

나는

그저 다정이 필요한 사람


내게 나눠 줄 만큼

넉넉히, 多정한 이를 만나

딱 남는 만큼,

병이 나지 않을 만큼만

조금, 덜어내


허기진 마음

꼭꼭 채워 넣기를


그러다,

어쩌면,

나도 넘쳐

지나는 길마다

다정이 병이라

뚝뚝 흘리고 다니는,

누군가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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