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6세 친구

my little poem

by 하란

오늘은 나의 최연소 친구를 만나는 날

내 친구의 헹복은 마신는 거 먹는거

백까지도 셀 수 있고

나의 나이를 사십팔살이라 부른다.


친구를 만나면

작은 공원 산책은 인디아나 존스의 모험으로 바뀌고

돌맹이도, 풀도, 매미 허물도

모두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이 된다.


춤도 잘추고

노래도 잘하고

그림도 잘그리는

자랑스런 내 친구


볼때마다 한 뼘씩은 커져,

곧 나보다 더 커질 나의 친구.

지금 그 모습 그대로 딱 멈춰있길 하다가도

이내,

자꾸 자꾸 커져서 멀리 멀리 나아가기를 바란다.


만날때마다 내가 좋아하는 걸

잔뜩 잔뜩 그려주는

나의 6세 친구

행여나 내가 오늘을 잊을까

오늘을 박제하여 내게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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