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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호차 14A
My little poem
by
하란
Dec 29. 2022
감기인지 숙취인지 알 수 없는 달뜸으로
좌석을 찾아 앉는 순간까지가 희미하다
캔에 담긴 미국산 원두로 만든 커피가 가져온 현실감에
오래된 영화의 주제가를 귀에 가져다 두고
꽤나 오랫동안 잡고 있는 책을 펼쳐든다
천안역에 도착할 즈음
급하게 피로가 몰려든다
도착하기 직전은 항상 힘들다
책을 덮고
창가에 걸어둔 패딩 위로 머리를 기댄다
기댄 품 안이 포근하고 다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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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기차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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