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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란 Jun 15. 2023

남겨 두는 것

일상단상

집을 나설 때 배낭에 챙겨 넣은 책 한 권

길의 시작점에 다다를 즈음

책장의 끝이 보였다.

더 읽을까 하다가 덮어 버린다.

다 읽은 책을 지고 다니는 것보단

읽을 것이 남아 있는 책을 가지고 다니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아마,

내 생도 그러해

어쩌면 마지막 순간까지 책장을 덮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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