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왜 사랑해주지 않냐고 때쓰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는 타인에게 자주 서운해하고 분노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사랑은 때쓴다고 생기지 않는다. 사랑은 언제나 상대에게 먼저 사랑을 주고 그 뒤에 내 매력이 상대에게 호감으로 다가갔을 때 돌아온다. 이는 연애의 시작에도 마찬가지이다.
사랑의 시작은 언제나 고백과 매력이다.
먼저 사랑받으려면 상대를 사랑해야한다. 먼저 상대에게 사랑을 줘야한다. 물론 모든 사랑이 내가 먼저 사랑을 줘서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상대가 먼저 나를 좋아해줄 수도 있다. 이는 매우 귀중한 경험이고 기분 좋은 경험이다. 하지만 엄청난 매력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흔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우리가 평범한 사람이라면 사랑의 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먼저 상대에게 사랑을 주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우선 주는 사람이 누구든 흔하지 않은 경험이다. 누군가 나를 사랑해준다는 건 상대가 내 마음에 들던 안들던 기분 좋은 일이고 고마운 일이다. 그리고 이 흔치 않은 기회를 사람들은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나를 먼저 사랑해주는 사람이 누구인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본다. 그 사람의 고백을 받아줄지 관심을 가지고 고민한다. 먼저 사랑을 주고 고백하지 않았다면 그 사람의 관심 안에도 못 들어갈 수 있었는데 일단 그 사람의 관심 안에만 들어간 것만해도 이미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모든 고백이 성공하지 않는다. 고백을 하고도 거절당하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경험하고 본다. 고백 이후에는 나의 매력에 달렸다. 상대방에게 내가 얼마나 매력적인 사람인지에 따라 고백의 성공여부가 갈린다. 이는 어쩔 수 없다. '나 너 좋아하니까 너도 나 좋아해줘!' 라는 건 사랑에 통하지 않는다. 사랑은 능동적인 마음이 아니라 수동적인 마음이기 때문이다. 능동적으로 '누구를 사랑해야지!'라고 생각해서 생기는 마음이 아니다. 그 사람의 여러가지 매력 때문에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감정이다. 그러니 고백 이후에는 나의 매력에 달렸다는 것을 알고 평소에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해야된다. 매력 또한 한순간에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백은 어렵기에 아름답다.
고백은 분명 어렵다. 상대가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거절당할 위험을 항상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사랑 앞에서 한 발 물러서 수동적으로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고백이 어려운 걸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에 먼저 자신에게 고백해주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거절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이겨내고도 내게 고백해주는 사람에게는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연인관계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진심으로 고백해준 사람을 싫어할 사람은 없다. 거절하더라도 자신을 좋아해주고 용기준 상대에게는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낄 뿐이다. 그리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내게 용기내서 고백해준 사람은 언젠가 생각이 난다. '그때 그 사람이 내게 용기내서 먼저 다가와줬었는데'라는 생각이 살면서 문득문득 든다. 그 인연이 타이밍이 맞다면 언젠가 또 이어질 수도 있다.
관심가는 사람이 생겼는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가? 그렇다면 용기내서 다가가자. 용기내서 상대방에게 작은 데이트신청이라도, 관계가 깊어졌다면 고백으로 나의 마음을 전하자. 고백하지 않으면 사건(사랑)은 일어나지 않는다. 0%의 가능성을 50%까지라도 올리는 건 고백이다. 그 이후에 일은 상대의 마음, 나의 매력에 달렸다. 이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떨리는 마음을 다스리며 차분히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상대가 내 마음을 받아주었다면 세상을 얻는 기쁨을 느낄 것이고 그 반대라면 꽤 큰 상처를 얻을 것이다. 하지만 거절당했다고 스스로를 자책할 필요는 없다. 용기가 없어서 자신의 마음도 못 전하고 사랑을 포기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오히려 거절당할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용기있게 마음을 전한 스스로를 대견해하고 칭찬해줄 일이다. 그리고 이번 사랑이 실패했더라도 언젠가 그 용기로 분명히 서로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