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3

지나간다

by 하리


겨울이 지나간다

다들 사랑받고 싶어 하니까
그래서 다정해지려고 하는 거니까

봄이 서서히 다가온다
당신을 겨울에 두고서


삼월은 여전히 겨울이다

봄이 더디 오는 건

봄을 더 애틋하게 기다리라는 것일까


결국 겨울은 지나가고

기어이 봄은 오겠지만

당신은 오지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