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는 사람이 바로 저예요
에너지 분배하기
: 못하는 사람이 바로 저예요
#나의무해한글쓰기
나름이 체력이 좋다고 생각했었다. 꾸준히 운동을 하지도 않았으면서 건방지게 우쭐했었다. 이제는 나에게 주어진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새벽에 잠들기보다 즐기는 편이었다. 오랜 기간 오후에 일을 했기 때문에 올빼미생활이 편했다. 사람을 만나는 일이 오히려 에너지를 더 뺏기는 일이 많았다. 직장에서도 소수의 동료만 있었고 친구도 몇 명 없었다. 에너지가 넘쳤다기보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들은 즐겁다. 좋아하는 걸 함께 좋아하고 이야기 나누는 일이 재미있다. 그러나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는 없다. 내 마음의 방은 무척이나 좁아서 많은 사람이 들어올 수도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즐거우면서도 쉽게 지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사람, 더 보고 싶은 사람, 더 소중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에너지를 적절하게 분배할 수 없다. 마음은 가득한데 시간은 유한하다. 글쓰기를 하려다 보니 독서와 필사시간이 줄어들었다. 평범하게(9to6) 일하는 동안에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기 어렵다. 나의 에너지는 연식이 오래된 나의 닝구처럼 금세 방전된다. 에너지를 차곡차곡 모아서 주말에 놀아야 한다.
어쨌든 오늘의 에너지는 다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