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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놀이

by HARI

섭섭하게 서운한 마음에 홀로 놀이를 즐기네

한복판에 혼자 걸어가는데 나만의 세계 속에 빠져들어

가로등이 켜지고 길이 어두워도

내 안의 빛은 손에 잡히지 않아

바람에 흩날리는 먼지처럼 난 공중에 떠있는 것 같아


시간이 흘러도 이 마음은 변하지 않아

섭섭하고 서운한 감정이 내 안에서 춤을 추고 있어

하지만 이 혼자 놀이는 나를 위한 작은 낙원이 되어

세상이 어둡고 쓸쓸할지라도 나는 이 곳에서 행복해

홀로 놀이의 속삭임 속에 내가 내게 충분했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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