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편 1절~6절
1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2 나의 영혼이 번민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내 원수가 나를 치며
자랑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리이까
3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나를 생각하사 응답하시고 나의 눈을 밝히소서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
4 두렵건대 나의 원수가 이르기를 내가 그를 이겼다 할까 하오며 내가 흔들릴 때에 나의 대적들이
기뻐할까 하나이다
5 나는 오직 주의 사랑을 의지하였사오니 나의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6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이는 주께서 내게 은덕을 베푸 심이로다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이라고 불리는 다윗왕이 곤경 할 때 하나님을 찾는 대목이다.
본인의 잘못이든 외부의 악행이든 곤경에 처할 때 다윗은 하나님께 돌아가 붙들고 회개하는 모습은
많은 의미가 있다.
소히 잘될 때는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것이 인간의 본성인지 모른다.
우리가 살면서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잊어버리고 있는 소중함을 외면하듯 말이다
간사하다.
나란 존재는 참으로 간사하다
스스로 선하게 살려고 노력했다고 자조스럽게 말하지만
실상 참으로 간사한 생각을 완전히 떨쳐 버리지 못하는 빈약한 인간이다
좋은 시절에는 모든 것이 나로 인해서 이루었다고 자만하고 살다가
곤경에 처하자 그제야 하나님을 애타게 찾는다
어찌 이렇게 빈약한 인간이었단 말인가 이런 자책도 잠시 또 상황이 호전되면
현실에 집중하다는 핑계로 또다시 마음을 놓고 살아왔다
그러나 그런 인간이니깐. 나약하고 간사하니깐
반성하고 선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
요즘 퇴근 후 배달알바를 위해서 자전거를 힘차게 밟으면서 자정 무렵까지 달린다
달리면서 콜이 언제 들어오는가 초조하게 기다린다.
내 인생에서 이토록 간절하게 기다리는 마음으로 소명을 받고자 이행하고자 노력한 시간이
과연 얼마나 될는지...
이처럼 간사한 사람을 그럼에도 사랑하고 축복해 주시는 주님을 어찌 믿지 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