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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먹을 시간

시편 34편 17절~19절

by HARI
17 의인이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
18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19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흔히 권선징악, 천벌 등을 언급할 때 억울함 일을 겪거나 그 일로 인해서 선한 사람들이 핍박을 받을 때

신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주제로 사람들은 많은 언급을 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의인들의 이야기를 분명 듣고 있다고 말씀하신다.

현실적으로 의인들은 세상에서 살아갈 때 고난을 많이 받게 된다.

비리를 고발하는 공익제보자는 현실에서는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 것도 어찌 보면 세상의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절대 묵과하시진 않다는 것을 말씀하신다.


잘못을 하고 반성을 할 때 전부 다한 것 같지만 실상 마음에 방어장치가 작동이 된다.

이런 경험을 개인적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든 자신을 합리화하려는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것을 그 당시 인지 못할 수도 있지만

자가최면 인식배제(자기 최면을 걸어서 그렇게 인식되지 않게 숨기는 방법)의 일환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 점에서 통회하는 것은 쉽지 않다. 때문에 그 중요성은 높기도 하다.

현재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게 된 상황을 전혀 예측하지도 못했고 다시 만나러 가는 과정도

무척 힘들긴 하다.

지금까지는 물리적으로 상황적으로 어려워서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결단하면 되는 문제이고 그 이후 문제는 해결하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더라도 결심만 하면 해낼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때문에 지금까지 불안정함과 두려움에서 망설였던 마음은 마치 바람에 위태롭게

흔들리는 촛불이었다면 이제 점점 바람이 사라지고 평온하게 비추는 촛불처럼

내 마음에도 정함이 깃드는 것 같다.

올해는 삶의 터전을 옮기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고 생각보다 늦었지기도 빨라지기도 하다.

하루 동안에도 수십 차례 오고 가는 생각들을 붙잡고 결심하는 데까지는 결국 말씀과 찬양

그리고 기도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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