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2편 1절~2절
1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2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살면서 많은 계획을 하고 살아가지만 실제로 모든 계획을 이루시는 것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대목에서 많은 생각이 든다.
믿음이라는 것은 정말 쉽지만 어려운 일이다.
믿는다. 이것은 불변의 원리이지만 그걸 유지하는 인간의 마음은 심약하다.
사고로 수술과 재활하는 시간 동안 집과 직장을 잃고 수천만원 빚만 남은 상태에서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위기(?)적인 상황들이 발생했지만
내 힘으로 해결되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
성실하게 살면서 조금씩 해결되기를 노력했지만 생활을 하면서 빚도 갚아가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 과정에서 고비마다 주변의 도움 또는 절묘한 시점에 공모전 당선금으로
위기를 넘어오면서 살아왔는데.
그런 상황에 스트레스가 많이 작용했는데 내 힘으론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최대한 하나님께 맡기면서 열심히 살아가자고 결심하면서
단번에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의 삶은 결코 예측대로만
흘러가지 않고 계획대로 된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때로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이루어지는 결과도 있다는 것이다.
지금 내 삶 = 회사+배달알바+책+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대부분인 것 같지만
사실 모든 것을 아우르는 소명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있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 행복한 삶과 가족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소명도 분명 있다는 점을 찾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