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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하린 Apr 02. 2024

낙화

밤새 네가 또 죽었다.


툭.

칠흑같이 어두운 새벽

정적을 깨는 소리


또 하나가 죽었음을 알리는

고요하면서도 요란한 외침


시체의 냄새로 가득 찬 방

피가 낭자한 밤


툭.

꽃이 진다

밤새 네가 또 죽었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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