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편 - 지연된 만족을 추구한다

결국 성공엔 시간의 2차 함수가 필요하다

by 하크니스

바야흐로 chat GPT의 시대다 chat GPT 5.0이 여름에 나올 것 같다고 한다. 모르는 게 있으면 그냥 물어보고 1분 이내에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모르는 게 있으면 그냥 검색하면 된다. 이번 주 날씨를 알고 싶으면 검색하면 일주일치 날씨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모르는 외국어가 있으면 번역기를 돌리면 되고, 모르는 개념이 있으면 검색하면 된다.


모든 것이 눈앞에 있는 핸드폰으로 수십 초면 거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초등학교 때 조별 발표를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백과사전이나 참고서를 참고했다. 아이들과 함께 자료를 찾아서 조합하고, 2절지를 접어서 줄을 만들고 매직으로 글을 잘 쓰는 애가 앞에 숫자 1, 1), (1)과 같은 표시를 하면서 내용을 적었다. 그렇게 모여서 하루 이틀 작업해야 발표 자료를 만들 수 있었다.


지금은 그냥 검색해서 자료를 찾고, PPT로 뚝딱 만들어서 발표했을 거다. 그만큼 세상은 빨라졌고 그와 동시에 우리는 '즉각적인 만족'에 빠지게 되었다.




배가 고프면 직접 해 먹는 속도나, 배달시켜 먹는 속도나 비슷하다. 영화관까지 굳이 가지 않아도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널린 OTT를 켜면 집에서 바로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다. 예전에 게임을 하려면 컴퓨터도 부팅하고, 게임을 실행하고 기다려야 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바로 게임을 할 수 있다. 궁금한 게 있으면 검색하면 되고, 영상으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바로바로, 즉각적으로 만족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 추구하는 성공은 어떨까?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을까?




운동을 하고 식단을 조절해서 살을 빼는 것. 복리로 자산을 굴려나가는 것.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것. 성공적인 사업체를 꾸려나가는 것. 훌륭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 이런 것들은 즉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반드시 '시간'이라는 변수가 들어간다. 그리고 나는 이 시간을 최소 2년으로 정의했다.


즉각적인 만족은 달콤하지만, 결국 내가 추구해야 할 건 지연된 만족이다. 아침에 러닝을 해도 즉각적인 만족을 얻을 순 없다. 1월에 매일 1km씩 달렸지만 지금은 한 번 뛰면 6km씩 뛸 수 있게 되었다는 성장을 제외하면, 바로 엄청난 도파민이 쏟아져 나오진 않는다.


매일 독서를 한다. 책을 읽는다고 바로 머리가 좋아지거나 인생이 바뀌진 않는다. 그래도 매일 한 가지 정도의 깨달음을 얻고 위로도 받고, 살아갈 희망을 얻는다.


매일 맨몸운동을 한다. 몸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 같진 않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탄탄해진 기분이다.


하루에 10분은 미래에 성공한 내 모습을 상상한다. 그것이 현실이 되었다고 믿는다. '어차피 내가 성공할 것임을 알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느끼려고 한다. 그렇다고 당장 내가 성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계속할 뿐이다.


매일 1%씩 주식으로 수익을 얻으려 노력한다. 워낙 작은 시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 1~2만 원 정도를 벌뿐이다. 1~2만 원을 벌어도 그렇게 행복하진 않다. 하지만 2년 뒤면 하루에 50만 원 이상 벌 수 있게 된다.


일주일에 한두 번 브런치에 글을 올린다. 라이킷이 눌리고, 구독자가 늘어나지만 갈 길이 멀다. 하지만 2년 뒤엔 어떨까? 내 책이 세상에 나올 수도 있고 응원이 달릴지도 모를 일이다.


당장 만족을 느끼진 못하지만 향후 2년 안에 내게 큰 만족을 줄, '지연된 만족'을 추구하며 산다. 하루를 충실하게 살면 지연된 만족에 하루 가까워졌다고 생각하고 감사한다. 점점 가까워진다. 그리고 그 지연된 만족을 느끼게 됐을 때 내 인생은 큰 모멘텀을 타고 지금과는 다른 세상에 가있을 거라고 믿는다.


'즉각적인 만족'보다 '지연된 만족'을 추구하며 살아간다는 마인드가 내 하루 끝에 큰 희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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