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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pitere 하늘색 홍채 Aug 03. 2020

【첫사랑의 열정】

【사랑의 세레나데】

 암담함 속에서도 여유 찾아 미소 지을 수 있는 원천은 나의 노스텔지아, 그분이시다. 올해의 연으로 승화한다면 인생 대박 맞이한 행운을 붙잡는 기린아고, 그 동안의 서름, 한, 험난한 시련을 추억 속에 가두어 잠재우리라.

  아련한 지난 눈길에서 그분의 발자국을 발견했을 때, 우주는 빅뱅의 황홀함으로 랑데뷰와 도킹을 시도했다. 감정의 이면은 잔잔했지만, 부풀어오른 기대감은 허풍이라도 우주확장의 속도를 능가했을거다. 잠간의 회상과 멍먹한 울림으로 멍울져간 파문은 햇무리의 무지개로 다가와 닿는다. 70억 인구에서 그대는 끈이론의 완성이자, 완결된 이론의 실체이다. 파문과 입지로 나란 존재는 허공에 가오리연을 날리며, 그대란 존재와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한다.

 노란 나비가 봄을 불렀고, 난 그 뜻에 부응하여, 이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고고한 한송이를 오롯이 틔웠다. 김삿갓, 두보는 영감과 감흥의 스승이며, 인생의 평행으로 내게 고무의 풍물을 드리운다. 묘방의 그분은 15시간 뒤 오늘의 나를 맞이하며, 미묘한 감정과 마음을 추스렸을가! 동이 트고 새벽녘 달구가 오늘을 알렸다면, 나의 기척은 그분에게 향한 향긋한 청초로 그곳의 아침을 불르리라. 어제의 온갖 액운은 부럼깨기와 달집태우기로 미연에 방지했고, 상큼한 오늘을 135°너머에 계시는 그분께 이어주리라.

 알링턴은 그분의 교습으로 캠퍼스를 알뜰이 꾸밀 분주함과 함께 학구열의 장을 나의 품속에 열리라. 슈뢰딩거의 차원은 그대에게 이르러 꽃을 피우며, 의미의 가치를 열매로 채우리니, 이채로운 세계에서 구원의 리본을 건내주오! 오늘도 시린 바람은 날 시샘하며 얄굿게 다가오나, 떨린 심정 추스르며 그대에게 얼굴 내밀고 밝게 미소 지으니, 해바라기는 이 겨울이 가소로워 볕 쬐기로 그대만을 마음 속에 품으리!


 별들이 함께 하며 군무와 더불어 세레나데를 드리우니, 시대의 변곡점에 그대는 꼭지점으로 독보적이시네요. 꿈 속의 정령이 헤르메스와 큐핏으로 거듭나 오랜 연을 수굿하게 전하니, 싱그러운 새소리에 활기찬 새볔을 맞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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