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어

by 해리

이건 사랑이란 말론 담을 수 없어.

네 눈빛을 그 단어로 묶어둘 수 없어.


세상은 왜 언어를 만들었을까.

네 표정만으로도 이미 충분한데.


이건 사랑이란 말론 담을 수 없어.

세상은 왜 틀을 세웠을까.


너를 바다의 모래알이라 부를래.

너를 우주의 은하수라 부를래.


네 미소, 네 향기만으로도

너를 소원해.

너를 갈망해.


네 사랑은 붉게 바스락거려.

네 사랑은 붉게 춤을 춰.


난 그런 너를 어쩌지를 못해.

그런 내가 애처롭기까지 해.


나는 이 감정을 노래할래.

사랑이라 이름 붙이지 않을래.


나는 그냥 너라고 부를래.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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