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픔을 그려냈던 어제에
오늘의 사랑을 보았어요.
말하진 않았죠.
나에게도, 너에게도,
아무 말도 남기지 못했죠.
당신의 사랑을 말했던 오늘에
내일의 그리움을 보았어요.
울지는 않았죠.
너에게도, 나에게도,
쓸모없는 독백이 될 뿐이죠.
당신의 숨결은 내 기억의 틈새에 걸려있어요.
불안에 잠겨오는 현실 속에
나는 네 손끝에서 사라져 갈 듯해요.
돌아보지 않을게요.
멈추지도 않을게요.
그저 웃어줄래요?
나에게
무의미한 한 줄이 되어버리기 전에.
그저 울어줄래요?
너에게
황홀한 상처가 되어버리기 전에.
너에게 돌아온 무수했던 지난날을 되돌릴 수 없다면,
그저 날 버려요.
바래진 기억들에 한숨짓지 말아요.
나에게 돌아온 아릿했던 나날들을 돌이킬 수 없다면,
그저 널 지울게요.
선명히 살아나던 그 시간들을
던져버려요.
그 모든 것을
던져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