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탈린에도 낭만적인 바다와 해변은 있다

코로나 시대에 북유럽 에스토니아 살아보기

by 알바트로스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은 발트해를 사이에 두고 북쪽으로는 핀란드 서쪽으로는 스웨덴과 마주하고 있는 항구도시다. 탈린은 우중충한 하늘과 추운 날씨로 해변이 참 안 어울리는 도시이지만 어쨌든 영하 3도를 밑도는 이 곳의 겨울에도 멋진 바다와 해변은 있다.


북극 어딘가를 연상시키는 겨울의 발트해


탈린 중심지 올드타운에서 트램을 타고 10분만 가면 겨울의 발트해를 만날 수 있다. 북극 어딘가를 연상시키는 겨울의 발트해 저 너머에는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 보았던 아이슬란드의 빙산이 숨어있을 것 같다. 흐린 구름 사이로 살짝 비추어 오는 해 질 녘 노을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준다.


이 곳에서 바라본 발트해 수평선 저 너머에는 핀란드가 있다. 지금은 코로나로 갈 수 없지만 배를 타고 한 시간만 가면 비슷하면서도 다른 풍경과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먼 옛날 바이킹족이 배를 타고 이 곳 에스토니아로 왔다고 하는 바닷길을 따라 서쪽으로 가면 스웨덴이다. 멈추지 않고 가면 덴마크와 독일을 너머 유럽 중심지에 도착한다.


영하 5도의 날씨에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


바닷물이 닿기만 해도 살갗이 얼어버릴 것 같은 이 추운 날씨에 이 곳 사람들은 당당하게 바다로 뛰어든다. 해변은 햇볕 쨍쨍한 동남아 어느 섬이나 하와이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추운 북유럽 사람들에게도 바다는 생활의 일부이며 해변은 일상에 지친 그들을 달래주는 좋은 휴식처인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도 아름다운 것들은 변하지 않는다. 날씨도 우중충하고 하루 종일 눈만 내리는 이 곳에도 바다와 해변 그리고 낭만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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