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글 하나

글 한 접시

by harrymerry

글쓰기와 요리는 같다.


정성을 들이지 않으면 애매해진다.

맛있게 드십시오 (재밌게 봐주십시오)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야 내 마음이 즐겁다.

재료 하나하나 소중히 대하듯, 글자 하나하나 곱씹어봐야 한다.

재료를 바꾸면 맛이 달라지듯, 문장 순서 배치와 단어 하나만 바꿔도 글의 결이 달라진다.

결과물을 내기 전에 혹시 뭐가 묻었는지, 빠뜨린 건 없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나간 후에 깨달았다면 그건 너무 늦은 거다.


맛있게 드신 손님은 굳이 말을 하지 않는다.

다시 찾아오지.

간혹 정말 맛있었다며 손을 흔들고 가시거나 맛있었어요- 고마워요- 하고 코멘트를 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그럼 나는 웃으며 감사함에 꾸벅 인사한다.

식당에서 어느 한 분은 내 음식이 맛있었다며 나를 안아주셨다. (진짜임)

여기에선 "잘 읽고 있어요" 한 마디가 나를 꽈-악 안아준다.


글쓰기와 요리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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