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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트롱사이다 Dec 27. 2021

#24. 불안이 희미해질때까지

사부작사부작.새록새록. 일렁일렁.

최근의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해보고 있다.

아이의 모습을 현미경처럼 관찰하는 것,

그 순간순간을 사진이든 영상이든 기록하는것,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볍게 즐기는것,

미국인들의 small talk 들을 흉내내는것, 그래서 사람들의 작은 부분들을 포착하여 세심하게 칭찬하는것,

몰에서 흘러나오는 캐롤을 귀기울여 듣는것,

의미있고 사랑스러운 오너먼트를 하나씩 사모으는것!

무엇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는지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되새김질 하는것.


늘 새롭고 싶은 피디로

늘 잘하고 싶은 그냥 엄마로

늘 불안한 자폐스펙트럼의 엄마로

많은 자아 분열 속의 나이지만

버티지 않고 선택하는 삶을 살고 싶다.


그걸 이루기 위해서는 또다른 길이 필요 할 듯 하다.


잊으려고 할수록 걱정은 괴물처럼 커진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는 일을 찾아서 걱정을 잠시라도 잊을수 있게

사부작사부작 즐거운 무언가를 해야 한다 .

상한 마음이 나를 차지 하여 곪아질  틈이 없도록.


불안을 끊어낼 순 없지만 희석할 수는 있다고 했다.

그렇게 작은 재미가 오래 지속하면

콘크리트 같은 재미가 되다는데!!!!

이런 생각들을하다보면 마음이 또다시 일렁일렁거리기 시작한다. 

새록새록 마음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하면, 갑자기 

농부같이 근면해지고 싶어진다.

미라클 모닝, 새벽 운동 , 매일 글쓰기 등 등.

늘 몸보다 마음이 앞서는 수많은 다짐들이 쏟아진다.

과거보다 더 나은 나를 추구하는 의지들.



마음 깊은 곳에 흔들리지 않은 내성과 단단함을 구축하는 시간이 되길.


당신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그것이 명확해질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 내가 할수있는 가장 좋은 충고다. 

스스로의 고요함을 찾아, 세상의 목소라기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면, 명확함은 금세 

당신 곁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판단을 결정한 후에는 그것을 실행하는 데 온 힘을 다해야한다

                       <내가 확실히 아는것들 -오프라윈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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