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비와 로맨스>
짖궂은 날씨 탓에
바람소리 휭휭, 요란하고먹구름 잔뜩 머금은 하늘 아래비가 우수수, 우박처럼 쏟아진다.
네가 비라서,내가 이토록 젖었나 보다.
참으로 요란한 오늘,너를 향한 내 마음도한바탕 시끄럽게 요동친다.
하늘보다 더 심술궂은 너,그 변덕에 자꾸만 흔들리는내 마음이, 참 이상하다.
그런데도,난 또,
우산 하나 없이 하늘 아래 서 있다.
아무래도 난,네 미소 한 번에무방비 상태인가 보다.
스물 다섯 살, 마케팅 스페셜리스트, 현재 시드니에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