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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E Nov 08. 2024

숨 - 진란

일상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방법

<숨 - 진란>

처음 이 시를 읽었을 때, 마치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해 일상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을 조언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시의 시작 부분에 적혀 있는 "너무 오래 서운해하지 말기" "게으름 피우지 말고 걷기" 같은 내용은 

나에게 일종의 '마음가짐 리스트'처럼 다가왔고 그저 마음가짐 행동의 나열이 아니라, 

내 삶에 소소한 평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법일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이 시의 뒷부분을 처음으로 낭송으로 들었을 때는 그 느낌이 더욱 진해졌다.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쉽게 지치고 힘들어하는 나에게 “가끔은 이렇게 해보는 게 어때?”라며

이야기해 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시에 적힌 내용들은 어렵고 큰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닌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들로

시의 제목처럼 나에게도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들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특히 "삽상한 바람 일렁일 때 누군가에게 풍경 하나 보내줄 것"이라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외출을 할 때 소중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있을 때 나는 사진을 찍어서 메시지로 보내고는 한다.

그 사진 하나가 소소한 대화의 시작이 되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때로는 안부를 물으면서 잠시의 휴식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바쁜 하루 속에서도 이 시의 내용을 따라 가끔은 작은 여유를 찾아보며 

나만의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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