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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여행가 하루켄 Jun 06. 2020

어쩌다 심리, 독립 서적

심리치유의 글쓰기 결과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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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업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기에  퇴근 후 친구들과 술 마시며 흔들리는 마음을 시간 속으로 흘려보낸다. 우연히 듣게 된 심리상담방송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하고, 이참에 심리상담교육까지 받게 된다. 그동안 삶을 억눌러 왔던 통념을 벗어던지고, 파리 여행을 시작으로 글을 통해 나를 표현하는 작업을 시도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독립 서적이다.”




자작 책 표지 만들기 연습 시안 (오타 투성이)




처음 글을 쓸 때는 너무나 막막해서 남들이 써 논 글을 읽고 인용할 구절을 찾아서 짜깁기 하듯 써보기도 했다. 그럴싸해 보였지만 내 마음이 표현되지 않은 정체불명의 글이 써졌다. 내 방식으로 내 마음대로 글을 쓰는 건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느낌이 든다.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나만의 창작물을 제작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동안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에 올려놓은 글 중에서 몇 편을 골라서 초안을 만들었고 그 글을 편집자에 손에 넘겼다. 내 민낯을 다 까발렸다고 생각하는 원고를 넘겼는데 민망하거나 창피하기보다 오히려 홀가분하고 옷을 벗어던진(?) 느낌이라면 변태틱 할까? 자신의 존재감을 세상에 드러내는 의미에서는 노출의 짜릿함이기도 하다. 자극적인 단어가 튀어나오는 건 내 심리의 반영인가?


자신의 존재감을 세상에 나타내는 것은 전혀 해보지 못한 짜릿함 한 쾌감이 있다.  지난날 나를 표현하지 못한 채 억눌렀던 감정이 결국 나 답게 살지 못한 반작용으로 자책 심리가 생기면서 로맨 성향이 높아져서 M자 패턴의 불안정한 갭을 보인 듯싶다.   단편적으로 그때그때 브런치에 써서 올렸던 글을 묶으면 책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단순히 물리적으로 합쳐 논다고 책이 되는 건 아닌 듯싶다. 책을 통해서 독자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이 질문을 계속 던지고 있다.


고백하자면 난 졸업논문 쓸 때 남의 논문을 몇 개를 짜깁기 해서 몇 시간 만에 내버릴 정도로 긴 글을 써본 적이 없다. 생각 자체가 산만하고 충동성이 강해서 진득하니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것이 힘겹다. 편집자가 테마를 구성하는 흐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 질문에 대해서 나름 이해한 것에 대한 질문을 적어서 보내드렸는데 그 문장이 마음에 드셨는지 책 뒤표지에 쓰면 좋겠다고 코멘트해준다.


wpi 심리검사를 할 때 설문검사 내용 중 '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을 좋아합니까? '라는 질문은 절대 체크하지 않았다. 혼자 일하는 게 더 편하니까. 그런데 요즘 들어서 내게 없는 능력을 보충해주고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시선이 있어서 협업의 즐거움을 깨달아 가고 있다. 다양한 색을 발현하며 살아가는 게 세상살이라 한다면,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아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색깔을 보인다. 난 색깔이 있는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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