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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여행가 하루켄 May 10. 2020

권영민 사용설명서

2년간 잠수를 탔던 이유?

마음속에 있는 불만,불안이 디스크 통증으로 경고한것이 아닐까? wpi 심리공부를 하며 나란 인간의 마음속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에너지가 한정되있어 외부 연락을 끊고, 오로지 내 심리에 촛점을 맞췄다.


모임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정기모임으로 관계를 연결하는걸 좋아한다.  이상하게 모임을 갔다오면 피곤하고 에너지가 방전된다. 친구들 잘못도 아니고, 내 잘못도 아니다.  술먹고 노는걸 좋아하지만, 정기적으로 모임은 귀찮다.  


특정 목적이 없는 모임은 지루하고, 의례적 참석을 하고 돌아오면 마음이 불편하고 피곤하다.  루틴한 일상,규칙적인 반복은 싫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건 좋아한다.  국내여행도 좋지만, 해외여행을 더 좋아한다.  패키지 여행을 싫어하고 개인적으로 떠나는 자유여행을 선호한다.


“ 밥먹었냐? “

“ 뭐하냐? “

“ 재미있는거 없냐 ?


문자에 답하기 싫다. 회신을 하면 끝없이 이어지는 대화가 내 영혼을 탈탈 털어가는 느낌이다. 예전과 달리 회신을 하지않으니 점차 카톡 메시지 오는 일이 줄어든다.  관계망에서 점점 아웃사이더로 밀려나고 있다. 이또한 내가 치뤄야되는 비용으로 생각하고 있다.  


당구치고, 술먹고 정치인들 술안주로 씹고, 돈얘기를 한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늘 보는 뻔한 얘기로 가득하다.  모임끝나면 우리가 나눈 대화는 담배연기처럼 다 사라져버린다. 글을 통해 만나는 브런치 이웃들의 생각을 더 많이 들은듯 싶다.


삽질라이프로 청춘의 세월을 의미없이 보냈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다.  그 시간의 의미를 다시 규정해본다. 지금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을 친구들의 마음을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  그게 나에게 맏겨진 소명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능성 스타킹 쇼핑몰 <도쿄뷰티넷> 대표

녹취를 통한 자기 치유 글쓰기와 WPI 심리 컨설팅

생계형 독립제작자, WPI 심리 연구가, <어쩌다 심리> 독립 서적 출간 준비 중






이틀간 미친듯이 글을 썼다. 꼭 EBS 나는 작가다.공모전 때문은 아니었지만, 마감이라는 긴장감을 한번 느껴보고 싶었다. 재미난 경험이됐다. 쓰고 보니 별것도 아닌걸 평생 가슴에 담고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속 시원하다. 그만큼 미련이 많았나보다. 지금도 난 영화를 무지무지 사랑한다.


질 들뢰즈의 말이지만,  정성일 영화평론가의 책으로 폭풍 업로드를 끝마친다.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




제 글을 읽어주시고, 구독해주시는 이웃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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