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2일 새벽, 한덕수 총리가 146번 새벽 첫 차 타고 이런 쇼를 했더랬죠. 총리실이 자랑스레 사진 배포하고, 언론들이 막 훈훈하게 기사 써 주고. 맞습니다. 다큐 제목이기도 했던 '노회찬 6411' 버스 행보 따라한 정치쇼였죠. 이러고들 삽니다. 그게 먹히기도 하고요. 그러고도 버스비 오른지 보름 좀 넘었는데 "버스비 2천원"이라고 헛소리를 했지요. "택시비 1천원"이라고 했고요. 어제 국회에서요.
"시내버스 요금이 얼마입니까?"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지금 버스 요금이 한 2천…." (한덕수 총리)
"서울시요." (이수진 의원)
"서울시요?" (한덕수 총리)
"1200원이었는데 1500원으로 올랐어요. 좀 알고 계셔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서민들한테는 이 교통비가 되게 심각하지 않습니까? 혹시 택시비도 올랐는데 얼마인지 아세요? (이수진 의원)
"기본요금 기본요금 기본 요금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글쎄요 한 한 천 원쯤 되지 않았나요?" (한덕수 총리)
"3800원에서 4,800원을 올랐습니다. 우리 총리님이 이게 되게 중요한 물가 인상 요인이고 우리 국민들께서 힘들어하시는 부분인데 또 이제 앞으로 또 10개 광역 도시의 택시 기본요금도 26% 인상됐고요. 또 인상을 자제했던 그런 지자체 쪽에도 택시비 인상 예고하고 있고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수진 의원)
이런 수준의 인간들한테 자꾸 속고, 또 사익 추구하겠다고 같이 속이는 인간들이 나라 곳간을 털어 먹고 있네요. 이대로 몇 년 가면, 저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끔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