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리를 찾았다

물고기는 물에서 살고 새는 하늘을 난다

by 로에필라
Where there is love there is life.
사랑이 있는 곳에 삶이 있다.
–Mahatma Gandhi 마하트마 간디




나는 드디어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있게 되었다.


나는 지금까지 물 밖에서 살아가고 있었던 물고기 같았다.

남편과 같이 있으면 물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다.

비로소 숨을 편안하게 내쉰다.


나는 본능을 잃고 날지 못하는 새였다.

처음으로 날갯짓을 배우고 창공을 날 때, 비로소 '나는 원래 나는 존재였구나'라고 느끼게 되는 새다.

나는 법을 모르는 새가 나는 법을 알게 되었다.


나는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한 사람으로 인해서 이젠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

나는 단점이 많은 사람이었지만 그 모든 게 한 사람에겐 다 장점으로 보였다.


혼자 있는 것보다도 함께 있는 게 더 편하다.


물 밖의 물고기처럼

지상 위의 새처럼


속하지 않아야 할 곳에서 살아왔던 나는

이제 드디어 제 자리를 찾았다.


물고기는 물에서 살고

새는 하늘을 날고,

나는 남편 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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