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미처 갈무리 하지 못한하늘에 달이 동동 떠있다맞다 원래 달은 늘 떠 있었지내 세상에선해와 달은 교대근무를 했다환한 하늘에 흰 달의 눈동자가어딘가 어설퍼 남몰래 속삭였다내가 어둡게 해줄게어둠이 되어줄게네가 빛날 수 있도록어둠이 빛을 몰아낼 필요가 있을까모든 밤은 낮을 위한 광고에 불과한가낮에도 따스한 불행이 찾아오고밤에도 서늘하게 기쁨이 다가온다어디서부터 나누기 시작했나세상은 늘 하나였는데
흔들리지 않고,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