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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aholic Dec 28. 2022

한국에서 하와이 집 구하기

하와이 정착기 1탄

결론적으로 하와이 현지인의 도움이 없이는 하와이에 도착하기 전 한국에서 집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이러한 간단한 사실도 저는 여러 사이트를 뒤지고 유튜브를 보면서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대부분 1년 살기 또는 장기간 거주목적으로 오는 경우에는 아빠나 엄마 중 한 명이 한 달 전에 하와이에 와서 저렴한 에어비엔비에 있으면서 집을 렌트하고 이후 가족들이 들어오는 방식으로 하더라고요. (하와이에 와서 만난 한국 가족들 대부분이 이러한 방식으로 집을 구했더라고요)


그러나 우리 집은 누구 한 명이 먼저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한 가족이 머물 수 있는 에어비엔비를 알아보니 너무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저기 사이트를 알아보던 중 집을 구해주는 에이전트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집마다 집주인이 재정보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필요하다면 재정보증까지 해 주는 조건으로 집 구하는 것을 도와주는 비용 $750과 하와이 도착 전 유틸리티(전기, 인터넷 등)를 신청해 주는 비용 $250, 총 $1000불을 지불하고 집을 구하는 것을 도움 받았어요. 전체 3개의 집을 알아보는 조건이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유틸리티 신청은 와서 해도 될 것 같아요. 우리가 도착한 뒤 전기와 인터넷 신청을 해 줬는데 우리가 직접 할 수 있더라고요

-전기신청하는 사이트: https://www.hawaiianelectric.com/


우선 남편이랑 논의하면서 집 구하는 사이트에서 적합한 집을 선택해서 정보를 에이전트에 전달하면, 이후 에이전트가 일을 처리해요. 에이전트가 집주인 또는 부동산에 집을 보여달라고 요청하고, 에이전트가 집을 방문하여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우리에게 보내줍니다. 에이전트의 개인적인 의견과 사진 등을 보면서 우리가 최종 정식으로 지원할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부동산과 거래를 하는 경우 성인 1인당 $25불에 해당되는 신청비를 지불했고 집주인이 직접 거래를 하는 경우에는 apply fee를 받지 않았어요. 우리는 3개의 집을 선택했고 그중 두 곳의 집주인이 거주를 승인해 줬는데 재정지원 등은 요청하지 않아 에이전트는 집을 봐주고 의견을 전달해 주는 역할만 했어요. application을 쓰는 것, lease agreement (계약서) 작성은 제가 직접 했어요. 막막했었는데 지나고 보니 할 만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J1 비자로 오게 되어서 하와이에서 나의 신원을 확인해 줄 수 있는 호스트 교수를 레퍼런스로 제출했는데 전화로 확인했다고 하더라고요. 아마도 이것이 집 거주 승인받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 집 알아보는 사이트

Zillow https://www.zillow.com/

Realtor https://www.realtor.com/  


집이 확정된 후 아마존에서 오자마자 사용할 매트리스를 주문했어요. 에이전트에 지불했던 1000불이 아까울 수도 있는데 와서 보니 전혀 아깝지 않더라고요. 우리는 하와이 도착 첫날부터 우리 집에서 깨끗한 매트리스에서 잘 수 있었어요. 렌트한 집이 타운하우스라서 아이들이 매일 수영할 수 있다는 것, 맨발로 잔디에서 뛰어놀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또한 한국에서는 아파트에 살아서 이웃과 소통하기 어려웠는데 여기는 타운하우스라 윗집, 옆집과 첫날부터 소통하면서 지내는 것이 너~~ 무 좋은 것 같아요

수영장
집 앞 잔디밭에서 공놀이하고 있는 아이들

학원만 다니다가 찌든 생활을 했던 우리 아이들은 나날이 노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표정이 밝아지고 있어요~~


하와이 정착을 위한 집 구하기는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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