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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aholic Dec 30. 2022

하와이 정착을 위해 해야 할 일

Day+8: 하와이 도착 첫 주에 처리하면 정착이 빨라지는 일 들

하와이 도착한 지 8일 차입니다. 이제야 아이들은 집에서 TV를 보고 있고, 남편은 낮잠 자고, 저는 브런치를 하고 있어요. 급하게 올린 "한국에서 하와이 집 구하기"글의 조회수가 엄청나서 글 쓰는 동기가 부여되었네요:) 하와이카이 집 앞 사진부터 공유할께요~~




지난 일주일간의 경험상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좋아요. 저희는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1) 공항도착: 픽업트럭 2일 렌트하기

들어올 때 이민가방과 같은 짐이 많으실 테니 일반차로는 이동하기 힘들어요. 우버나 리프트밴을 빌릴 수 있으나 그 가격이면 픽업트럭을 렌트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특히 렌트한 집에 가구가 없는 경우는 꼭 픽업트럭으로 하세요.


2) 미국 핸드폰 개통하기: 팔라마마트 추천 (한국말로 편하게 개통 가능)

우리는 미국 핸드폰을 3-4일 차에 개통했었는데 될 수 있으면 핸드폰부터 개통하는 것이 좋아요. 처음이라 쇼핑을 많이 할 텐데 대부분 핸드폰번호로 멤버십 가입이 가능하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병원, 은행 업무, 차 구입 등의 업무를 볼 때 반드시 필요해요. 안 되는 영어로 T-mobile과 같은 가게에 가서 영어로 하다 포기하고 우리는 결국 팔라마마트 1층에 가서 한국에서 가져갔던 핸드폰에 유심만 사서 바꾸고 ULTRA (너무 웃긴 통신사 이름, 울트라~~)에 매월 데이터 2GB 사용으로 1대당 세금포함 1년 요금을 약 $200 내고 가입했어요. 인터넷이 AT&T보다 좋지 않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고 집에서는 와이파이 사용해서 데이터도 그리 사용할 일이 많지가 않아요. 특히 이번달 특판으로 4GB까지 받아서 편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3) 가구 및 TV 등 사이즈가 큰 필요 물품 구입하기

우리는 집을 미리 구하고 하와이에 와서 가능했지만, 만약 하와이에 와서 집을 구하는 경우라면 집을 구한 이후에 해야겠지요. 픽업트럭을 반납하기 전 우리 집에 꼭 필요한 물품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큰 물건들 위주로 먼저 사는 것이 좋아요. 왜냐하면 아무리 물건이 커도 온라인으로 구입하지 않는 이상 배달을 해 주는 경우가 거의 없더라고요. 우리는 매트리스를 아마존에서 미리 구입해서 배송하고 왔었는데 도착한 후 코스트코에서 당일 바로 사서 가져와서 사용할 수 있고 가격도 더 저렴하더라고요. 우리 집의 경우에는 식탁, 책상, 의자, TV 등을 픽업트럭 없을 때 구입하는 바람에 식탁이랑 TV는 차 뒷좌석을 모두 접어서 간신히 가져왔고 책상은 어쩔 수 없이 월마트 온라인에서 구입해서 일주일 기다려야 해요. 현재 식탁에서 4 식구가 모여 밥도 먹고 공부도 하면서 딱 달라붙어서 생활하고 있어 새롭기도 하고 힘들기도 해요 ㅠㅠ.

*무빙세일을 받지 못해 우리의 경우는 일일이 가구 등을 구입할 수밖에 없었는데 며칠 동안 고생해서 중고가구 등을 구하려고 애를 썼지만 결국 알게 된 사실은 약간 질이 안 좋은 것을 선택하면 새것도 중고가격에 충분히 살 수 있다는 것이에요. 이 때문에 우리는 2-3일을 허비했는데 여러분은 시간 허비하지 말고 새것으로 준비하고 무빙세일하고 나가면 될 것 같아요 (물론 이것이 맘대로 안될 수도 있지만요)



4) 은행 계좌 개설하기

하와이에는 본토에 있는 메이저급 은행들이 없어 Bank of Hawaii와 First Hawaiian Bank에서 계좌를 개설하면 좋다고 해요. 우리는 Bank of Hawaii (BoH)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것으로 했어요. 은행에 가기 전 필요서류 등을 찾아봐도 정확하게 안내한 블로그나 안내 사이트를 찾지 못해 가져갈 수 있는 대부분의 서류를 모두 가지고 갔는데 결국 BoH는 외국인 신분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은행이라서 필요서류는 여권과 최소금액 $25만 있으면 돼요. SSN이나 하와이 면허증과 같은 것이 없어도 개설 가능하니 안심하고 가셔도 되요.


5) 중고차 구매하고 자동차 보험 가입하기

정착을 위해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허비한 것이 중고차 구매인 것 같아요. 우리의 경우 중고차 구매를 위해 3일을 사용했고 2일간의 픽업트럭과 6일간의 소형차를 렌트해서 사용했어요. 한국의 차값과 비교하면 절대 구입할 수 없고 너무나 많은 시행착오를 했기에 이것은 별도의 글에서 자세하게 작성할게요. 중요한 사실은 현재 하와이 중고차 가격이 새 차 가격과 그리 차이가 없고 좋은 차도 구하기 어려우니 마음의 준비부터 하고 차를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6) 외식은 줄이고 집밥 즐기기

몇 번의 외식을 해 보니 음식 맛도 만족스럽지 못하면서 가격도 너무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하루 세끼 집밥을 즐기는 습관이 필요해요. 우리 집 식구들은 모두 소식해서 평소 마트에서 많은 식재료를 사지 않았었는데 하와이에서는 많이 사도 다 먹을 수 있어요.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코스트코에서 우선 필요 식재료(야채, 우유, 냉동식품, 과일 등)를 구입하고 한국식 식재료는 팔라마 또는 H마트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아요.


※ 아이들 학교 입학을 위한 TB & PE 테스트받기

아이들 학교 입학을 위해서는 대부분 TB & PE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데 병원 방문 시 예방접종영문증명서를 가지고 가는 것이 좋아요. 우리는 다른 병원 알아보지 않고 모바일 개통하러 팔라마에 갔다가 2층에 있는 한국인 여자의사 선생님이 계신 Fast Walk-in Medical Clinic에 가서 예약 없이 바로 TB테스트받고 2일 후에 가서 결과 및 PE 테스트까지 완료했어요. 시간은 첫날은 5분 정도 걸렸고 두 번째 날은 30분 정도 소요되었어요. 비용은 한 명당 $100씩이에요. 보건소에서 무료로도 받을 수 있다고는 하는데 저는 정말 만족했어요.


몇 가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일주일 만에 위의 일을 모두 마치고 나니 이제 하와이의 멋있는 환경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이제 거의 모든 일을 마치고 다음 주에 책상만 도착하면 집도 거의 정리가 될 것 같아요. 구체적인 정착스토리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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