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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wk eye Jul 06. 2021

4.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

후반전  도전기

40대 진입부터 인생 2막 후반전에 돌입했다고 생각이들었다.


요즘은 생각이 많다. 인생 후반전 계획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면서, 나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현재의 직장을 고수할 것인가? 아니면 내가 하고 싶은 길을 찾아야 하나?

도전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인생은 한 번 뿐이고 내 껏인데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우선

내가 도전해야 할 것들,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하고 나열해 보자.


■ 검도

나는 검도를 대학교 시절 동아리에서 시작했다.

검도에 대한 열정은 아직 식지 않았고

지금도 여전히 도전하고 실천한다.

그러나, 과연 내 인생을 걸고 후반전의 종목으로 적절한지 그리고 내 삶의

전부가 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지 않았다. 지금 공인 4단이지만, 아직 멀었다.

아무래도 검도라는 스포츠가 내가 좋아할 뿐 대중적인 인기가 있는 스포츠가 아니고

현재 검도장의 운영형태들을 보면 매우 경제적으로 어려울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검도는 죽을 때까지 내가 즐길 수 있는 운동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직업으로서 그 사업을 영위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냥 검도를 즐기고 도전하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것에 만족하자



■ 캠핑

캠핑을 사랑하고 즐기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직장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고

신선한 느낌의 힐링을 즐기기 위해서 인 것 같다.

캠핑을 하면, 잡생각이 없어진다.

자연에 텐트를 치고 음식을 준비하고 자연의 소리와 감미로운 음악을 듣는다.

때로는 물가에서 물고기를 잡고, 바닷가에서 조개 등을 잡는다 마치 그곳에서 사는

주민들이 사는 모습을 따라 하듯

자연과 함께 하는 그런 모습을 즐기려고 주 5일간의 피로를 풀기 위해

캠핑을 떠난다. 추위와 더위 집의 따스함과 에어컨이 가져다주지 못하는 매력

2~3일을 생활하는 것이 즐거우나, 집시 맨으로 살기에는 아직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

캠핑 사업이 직업이 된다면, 캠핑용품 등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캠퍼로서의 다양한 역량? 등이 있어야 하는 데

똥 손인 내가 하기에는 부족함이 아직 많이 있다.

아무래도 캠핑은 고수들이 너무 많아 더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아이디어 창의성 등이 아직 부족한 것처럼 보인다. 아마도 아버지께서  향 후 유사한 사업을 하실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때 주말 만이라도 캠핑장 사업에  동참하여 도전해 보고 싶다.



■ 여행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은 당분간 금지다.

가고 싶어도 못 가는 현실이다. 스카이 스캐너를 통해 비행기를 알아봤으나. 올 12월까지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인 거 같다.

가고 싶다. 그러나 여행을 가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돈 벌면서 여행하는 좋은 기회는 유튜버 또는 여행 가이드를 하면서 하는 것인데, 현실은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과 봉쇄 등으로 지금은 여행 자체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어렵다. 아직은 더 지켜봐야겠다. 중2, 고2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철이 없는 희망인 것

같다. 작은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고정적 수입을 가지려면, 어쨌든 일을 해야 한다.

놀면서 돈 버는 일 그런 건 쉽지 않은 기회이다. 아직 내겐 그런 좋은 기회가 없었다.


■ 요리

요리는 내가 잘하지는 못하지만, 스스로 독립을 일찍 하면서 어쩔 수없이 살기 위해 스스로 터득한 기술이다.

지금까지 내 요리의 경험은 집에서 각종 인터넷 정보를 가지고 시도한 음식들 밖에 없다.

하지만, 요리는 힘이 들면서도 누군가가 내가 한 요리를 맛있게 먹는 모습에 성취감과 즐거움을 가지게 된다.

내가 그렇게 느끼게 된 것과 요리를 가끔 모르는 사람들에게 평가받고 싶다는 허무맹랑한 생각? 들을 하게 되며, 나의 요리 도전에 의지 같은 것이 생긴 것이다.  

특별한 기술 보다. 메뉴에 대한 선택과 기획 레시피 그리고 마케팅 등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냥 요리하고 식당이라는 장소를 운영한다는 것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무작정 도전했다가

폭망 하기 딱 좋은 예가 될 것이라는 것도 당연히 알고 있다. 하지만, 요리에 대한 나의 열정은 아직 식지 않았다. 은퇴 이후 난 요리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계획은 지금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닌 거 같다.


■ 그 외 다양한 Favorite things

 그 외 나는 하고 싶은 게 아직 많다. 바이크 타기, 경비행기 조종, X-스포츠 한 살이라도 젊음을 가졌을 때 도전할 수 있는 가능한 것들을 계속하고 싶다.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삶을 살기가 말처럼 그리 쉽게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얼마든지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와 생각만으로도 난 행복하다.

위에 나열한 것만으로도 벌써 도전이 시작된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그것들을 하나하나 실천하고자 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을 쓰는 것은 내가 실천하는 것에 대한 기록과 당시 나의 생각 등을 남김으로써

나중에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의 순수한 도전이다.




- 결국 다시 월급쟁이-

이것저것 나열하면서 냉정하게 생각하니,  결국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돈 벌어 놓은 것도 없고, 재산도 없다. 아이들은 다행히 청소년이고 잘 자라줬다.

정말 고맙고 또 미안하다. 남들 해주는 모든 것을 다 못해준 거 같다.

그래도 아이들이 있기에 여전히 선택은 월급쟁이 일 수밖에 없다. 고정수입이 없으면 우리 가족생활은 힘이 들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아이들 생활이 아직은 좀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기에 그 월급쟁이를 아직 포기할 수 없다. ㅎㅎ

내 나이 이제 43세 그래도 희망은 있다.

나의 아이들이 성인이 된 이후 난 실천하고자 한다. 누군가는 철없다고 할지언정

나의 도전은 어떠한 형태로든 계속할 것이다. 월급쟁이와 과감하게 헤어지고 찾아가는 내 삶과 행복

저 산너머에 기다리고 있다는 막연한 기대를 오늘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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