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자살
사람은 누구나 한번 죽는다.
그 사실을 요즘에 와서 실감한다.
누구든지 죽음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편안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 나에게 다가오지 않은 현실이기에 아주 먼 얘기라고 항상 생각할 것이다.
친구는 대학시절 절친이었다. 우리 집 액자에 있는 친구들 중 한 명,
힙합을 좋아하고 참 착했던, 반면 여자에 대해서는 숙맥이었던 그 친구
죽기 전 아직 미혼이었던 것이 현실적으로는 남겨진 가족이 없음에 다행이라는
생각도 무심하게 들 정도로 나이를 먹은 것일까?
얼마나 힘들었으면, 자살이라는 무서운 선택을 했을까?
이해가 도무지 되지 않지만 , 또 한편으로는 얼마나 힘들었으면 하는 생각을 다시 한다.
경찰로부터 연락받은 친구의 얘기로는 지난달 하순경 어느 한 모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걸로
수사를 결론 내렸다고 한다.
어제부터 지금 까지 머리가 멍하다.
도대체 무엇이 친구를 자살이라는 허무한 결정을 하게 한 것일까?
부채? , 연애?, 가족관계?, 직장생활?
위 4가지 중 직장생활을 아니길 바랬는데....
부산 사는 친구들의 예상으로는 실직 후 우울감의 표현으로 친구들과 연락이 약 6개월 정도 두절
된 사실이 있었다고 들었다. 사실 난 수도권에서 생활하기에 부산에 사는 친구들을
일 년에 한두 번 본다. 결혼 등 의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만,
(참고로 난 부산에서 대학을 나왔다..)
이번 주말 친구의 납골당에 친구들과 방문하기 위해 부산에 가게 되었다.
무거운 고통의 시간이 예상되지만, 그래도 친구가 좋은 곳으로 가길 바라기에
한마음으로 보내주려고 추모공원에 간다.
자살이라는 행위는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행해지는 거라고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
주변인에게 한 번쯤은 털어놓고 자살하고 싶음을 이야기해보기 바란다.
인생은 롤러코스터라고 생각한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고
아무리 힘들어도 , 인생은 즐겁다고 생각하자.
힘든 삶도 하나의 역사고 경험이고 재미있다.
더 나빠질 것이 없을 정도로 힘들어도 더 나빠짐을 경험할 수 있다.
힘내자 싱글들이여 , 힘내자 가장들이여 , 힘내자 40대 여 우리는
이제 인생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과거를 가졌고 또 재밌는 미래로 나아가는 시기라고 생각하자.
지금이 가장 젊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면서 살면 하루하루가 소중함을 느끼고 여유로운 인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회사에서 힘들어도, 가정에서 불화가 있어도, 돈이 없어도 어떠한 순간도 인생이 한 편의 드라마
라고 편하게 생각하자 새드엔딩 해피엔딩은 내가 만들기 나름이다.
사소하고 하찮은 순간도 별것 아닌 커피 한잔의 시간도 행복으로 바꾸는 것 이것을 실천하면 된다.
별거 아니다. 세상에서는 내가 가장 소중하고 고귀한 존재임을 항상 생각하자
재벌 총수도 숨을 쉬고, 거지도 숨을 쉰다. 우리 인생은 살아 숨 쉬고 무언가 보고 생각할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생명은 누구나 소중한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훗날 힘들고 아팠던 일들도 돌이켜 보면 별거 아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돌아가기 마련이다.
친구가 사망한 사실은 뉴스에도 나오지 않았음에 더욱 애통하고 허망했다.
인생을 고귀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나 자신밖에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