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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 밤 May 14. 2016

파편 01

정돈을 위한 덜어내기 



2016. 05. 14. 


전 가끔 내면이 조각납니다.

잃고 싶은 게 거대해지고,

잊기 싫은 게 사라지곤 하죠.

수 천 개로 조각 난 파편 사이는 뜨겁고, 음습하고,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그 애를 숨기기 적당합니다.

예. 난 그 애를 내 속에 숨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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