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취한바다 Jul 11. 2024

긍정의 힘을 믿는다!

in Jeju

약 3개월 전에 썼던 글이다. 나 참 많이 발전했구나라고 자기 위안 또는 안도감으로 마무리한다.


참 열심히 그리고 잘 버텨줘서 진심으로 내 자신에게 고맙다!!

--------------------------------------------

우울증이 도진 건가?

죽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오! 날씨 좋네!", "마음이 편안하네!", "기분 좋다!", "상쾌하다"와 같이 기분을 나타내는 표현. "죽고 싶다"

처음에는 굉장히 무섭고 섬뜩했다. 왜 내 모든 게 좋은데 그런 생각이 들까? 물론 이유가 분명하다.


1. 30대 중반의 무자본: 말 그대로다. 내 삶을 영위할 돈, 집이 없다. 집이라도 있으면 여유롭게 살 텐데 지금은 그렇지 아니하다. 내 수중에 700만원 남짓 있으며 이것도 앞으로 초기자본 등을 고려했을 때 지출될 것이다. 그래서 현재는 무에 가깝다. 그저 실업/구직급여에 의지할 수밖에.


2. 불투명한 미래: 정해진 보험, 직업이 없다. 취준생을 영위할 뿐. 면접도 있고 갖가지 가능성이 무한하지만 결론은 된 건 아직 한 개도 없다. 말 그대로 된 건 아직 한 개도 없다. 그래서 절실함이 나에게 필요하다. 절실함. 이거 없이 무엇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절실함! 나는 지금 그것이 필요하다. 절실함! 직업의, 사회생활의, 돈의, 모든 것들이 필요하다.


3. 관계: 헤어졌다. 미래를 함께하고 싶은, 미래를 약속하고 계획하고 준비했던 나의 그녀가 헤어지자고 했다. 그렇다. 끝! 정말 끝! 꿈에 나온다. 그녀와 같이 웃으며 놀고 시간 보내는 그 순간들. 온몸이 떨린다. 나 정말 아주 많이 그녀를 사랑했다. 사랑한다. 평생 못 잊으면 어떡하지. 나 괜찮은 거 맞지? 잘 버티고 있는 거지? 그래 그녀가 아닌 나를 주체한 생각에 크게 칭찬하지만 가슴 아픈 건 사실이니까. 아프다. 많이


이제 나의 무한한, 큰 장점인 긍정의 힘으로 위 내용들을 바꿔볼까? 왜냐고 나 잘살고 싶거든, 나 성공하고 싶거든, 나 많이 힘들었으니, 바닥을 찍었으니 이제 딛고 올라갈 차례니까!

1. 무자본 -> 자가소유 + 중상위권 : 부동산에 조금씩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청년안심주택 등 신청했으며 이것들이 충족된다면 자본, 시간적으로 큰 이익을 볼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부동산 경매 등으로 나의 자본을 증식할 것을 약속하며 나는 반드시 잘 될 것이다. 그래 나는 반드시 잘 될 것이다.


2. 불투명 -> 더 많은 기회!, 그렇다. 정해진 것이 없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기에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즐길 수 있다. 타인의 삶에 관심 가지며 더 넓은 무대를 향해 나아가자. 더 크게 보고 더 크게 웃고 더 넓게 보자. 직장인이 아닌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며 삶을 유지하고 영위하며 사는지 똑똑히 지켜보고 배울 점들을 카피해 나의 것으로 만들자. 지금의 기회를 그저 보내지 말자. 내 인생을 바꿀 기회에 우울의 시간은 조금 아깝다고 생각한다. 무자본, 무소유, 바닥일 때 딛고 일어서며 점프 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기회인 것을 잊지 말자. 나는 잘 살고 부자가 될 것이다. 멋진 차에 자가에 오전에 누리는 여유 그리고 몸까지 좋고 이쁜 마누라와 내 애기 그리고 집안일 도와주시는 이모까지. 더 잘 살 것이고 더 잘할 것이다.


3. 관계 -> 나 이쁘고 긍정적이며 생활력이 강하고 나만 바라봐주는 여자친구, 애인, 부인과 함께 평생을 약속할 것이다.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고 더 잘 살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두고 봐라. 누가 더 잘 살고 누가 더 큰 이익을 얻으며 누가 더 어깨 피고사나!!


나는 긍정의 힘을 믿는다. 지금은 아무리 초라하고 없는 삶을 영위할지라도 나는 반드시 잘될 것이고 나는 반드시 잘 살 것이다!

사랑한다. 지금 이 순간. 날씨까지 완벽한 오늘이다. 꼭 꼭 꼭 잘 살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외로움 극복하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