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부탁한다!

by 취한바다

노랗게 물든 단풍 나뭇잎으로 덮인 꽃길 같은 길을 걸으며 출근한다.

기분이 좋다. 왜지? 나도 모르겠다.

꿈자리는 뒤숭숭했다. 회사 관련 꿈을 꾸지 않나, 내가 일을 처리 못하여 불안한 꿈.

그럼에도 잘살고 있다는 것이다.


모르겠다. 뭐가 뭔지.

지금 현생의, 오늘의 기분은 참으로 좋다. 꽃길이다. 노랗게 덮인 나뭇잎길.


주말 이틀 모두 한강에 조깅하러 나갔다. 날씨 덕분에 기분 좋게 달릴 수 있었고, 덕분에 뱃살도 날아가는 느낌적인 느낌.

야식이 문제다. 야식으로 컵라면을 흡입한..ㅠㅠ


밤이 되면 허전함이 크다. 그걸 먹는 것으로 채우는 것 같다.

다른 좋은 방법들이 많을 것 같다. 분명히 좋은 방법, 나의 영혼, 감정을 좋은 것으로 만들고 가꿀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을 것이다.

책을 읽어도 좋고 차라리 누워서 유튜브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오늘도 기분 좋게 나아갈 것이다.

나를 위해 레드카펫을 깔듯, 노란 은행잎으로 덮인 옐로스트리트를 걷는 기분 좋은 가을의 향연.

“나 가을이야 “라고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기분 좋은 소리들.

내년에 또봐! 라며 잘 갖춰 입고, 노랗게 물든 나뭇잎들의 반가운 작별 인사까지.


나는 이렇게 가을을 보내려 한다. 다양한 일이 있었던 25년 가을이니만큼 여러 감정들이 소용돌이친다.

이제 가을을 보내면 겨울이 올 것이다. 따스한 겨울을 날 수 있게 준비 잘하자.

업무든, 내 개인생활이든, 나 사생활이든!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다. 이번 한 주도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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