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애 넘치는 자의 짧은 글
본질의 빛깔이 아무런 방해 없이 있는 그대로 바깥으로 퍼져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으면,
내 빛깔도 더 힘차게 번진다.
그 어떤 개입도 없는 순수한 빛깔과 빛깔이 만나면,
'안녕', 수줍게, 그 다음은 강렬하게 서로의 빛깔을 보고, 듣고, 만지며 기쁘게 동요한다.
고마워.
덕분에 많이 울어.
안심이 되어서 그래.
맥락에 의해 본질의 빛깔이 굴절되거나 감춰져 있다고 하더라도,
손 내밀어 마주하고 자세히 들여다 보면 조심스럽게 속 빛깔을 드러내 보여주기도 한다.
빛깔을 확인하고 표현했을 시에는,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안 예쁜 사람이 없어 참.
큰일이야.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