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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니 Nov 14. 2023

전화비 폭탄과 울리는 전화기

늘어가는 증상들과 걱정들

엄마가 늘 증상이 있으신 건 아니다.


가끔 증상이 많이 발동되실 때가 있다. 요양보호사 학원에 8시간 수업을 듣는데 내가 엄마 옆에 없으니 하루에 전화를 10통 넘게 주시는 것이라던지.


이번달은 그래도 국민취업지원금 50만 원이 있었기에 9만 원 조금 안 되게 돈이 남았다.


지난달 통신사를 옮기며 남은 단말기할부금과 통신비, 그리고 엄마가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고 끊지 않아서 통신비 폭탄이었다.


통신비가 30만 원 넘게 나왔다.


내가 없을 때 고객센터에 전화 걸어서 끊지 않아 또 전화비 폭탄이 나오지 않을까, 혹은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지 않을까 늘 불안한 마음이 든다. 등급을 받지 않았기에 아직 시설에 맡기지 못하는데 이러한 불안 탓에 직장에 다니기도 힘든 상황이다.


나랏돈을 지원을 받고 있어서 숨통은 트였으나 172만 원 내로 써야 해서 좀 더 씀씀이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 떨어져 있는 동안이 불안한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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