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은 배추에게

30대 직장인의 텃밭일기

by 아르페지오

시련은 배추에게


선선한 가을 아침을 만끽하던

9월이 가고,

등으로 쌀쌀한 기운이 스며드는

10월이 왔다.

배추도 훅 들어온 찬 바람에

헤벌레 풀어졌던 잎을 여민다.

안을 향할수록 단단히 오그라든다.

속이 꽉 찬 배추가 되는 길도,

속이 알찬 사람이 되는 길도

그리 다르지 않은가 보다.

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


20251010_115017.jpg?type=w966


이전 15화들깨 꽃이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