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할 수 있지만 두려워는 말라
저는 10살 때의 꿈, 스쿠버다이버가 되기 위해
고향인 캐나다를 떠나 미국 YMCA 수영장까지 가야 했고
다이버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게다가 실제로 바다에서 잠수해본 것은
캘리포니아로 이사한 다음부터였습니다.
그리고 3천 시간 이상을 물속에서 보냈으며,
그중 500시간은 잠수정을 탄 상태였습니다.
어렸을 적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지금껏 달려왔습니다.
저는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입니다.
“자신이 가진 가장 강력한 힘은 바로 ‘호기심(curiosity)’입니다.
스스로에게 한계를 짓지 마십시오.
당신이 아니라도 제한을 강요할 사람들은 많습니다.”
‘위험을 감내할 자신감을 가져야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실패는 겪어도 괜찮습니다. 신념의 도약을 이룰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두려움은 절대로 가져서는 안 됩니다.”(Failure's OK, fear isn't)
- 제임스 카메론 2010 TED 강연 중에서 -
2010년 2월 13일 , 전 세계 각 분야의 저명인사 및 주요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 주로 강연을 하는 이곳 캘리포니아 롱비치의 TED 강연회 연단에 청바지 차림의 노련한 연사 한 명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담하게 펼친다.
불과 몇 개월 전에 그전까지의 자신이 보유했던 세계 기록을 다시 경신한 영화를 개봉하고 다시 차기작을 위한 새로운 기획에 여념이 없는 이 사람. 단지 18분밖에 주어지지 않는 이 강연에서 그가 얘기한 내용은 이와 같았다.
이 말을 그의 인생에서 실현해 낸 이 사람, 그는 제임스 카메론이다.
신세대들에게는 3D 영화의 전설 '아바타'와 최근 개봉한 '알리타 : 배틀 엔젤', 이전 세대들에게는 '터미네이터'와 '에이리언', 그리고 '타이타닉'이라는 세계적 블록버스터 역작의 감독으로 기억되는 제임스 카메론.
그의 영화는 늘 당 시대 최고의 제작비 기록, 현실엔 없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스토리, 시대를 앞서는 최첨단 영상 테크놀로지, 그리고 막대한 제작비 그 이상을 뛰어넘는 흥행 스코어와 수익이라는 수식어들과 함께 연상된다.
만드는 작품마다 흥행가도를 달리는 이러한 그를 두고 세간에서는 그를 '천재 감독', '미다스의 손'이라 부르고 있지만 그도 처음부터 이러한 호칭을 들었던 사람은 아니었다.
성공 에세이 제작진이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 주목한 것도 바로 꿈과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과 역정의 세월이 만들어낸 그의 천재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