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냇가

by 한 작자

네 숨 한 번에

작은 냇가가 생긴다.


네 웃음 한 번에

발그레한 복숭아가 냇가로 굴러 떨어진다.


네 작은 입술이 달싹이면

복사나무 가지에 아기 새가 날아온다.


암팡진 네 손이 내 손을 움켜쥐면

바람에 복사나무 잎이 바스락 거린다.


새맑은 네 눈동자에서

오늘도

그 작은 냇가가 반짝였다.

이전 08화 엄마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