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나는 반 등수에서 TOP5 든 적이 없었다.
대신 초등학교 4학년 때 56명 중 51등으로 뒤에서 TOP5에 달성 한 기록이 있다.
학창 시절의 나
지금에서야 보면 한 반에 56명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수 있다.
10년도 더 된 기억이기에 56명이라고 확정 지을 수없지만, 성적 때문에 선생님과 1:1 상담했었던 인상적인 기억은 여전히 머릿속에 남아 있다. 중학교 때는 항상 평균 55~60점. 평균 70점 받은 날, 이 날을 기념 삼아 외도로 가족여행 갔다. 나의 성적은 남들에 비하면 내세울 숫자들이 아니다. 하지만 학창 시절 동안 시험을 못 쳤다고 부모님께서 날 나무라지 않으셨고 나 또한 성적이라는 숫자에 신경 쓰지 않았다. 긍정적으로 넘기곤 했다.
여행 시작
군대를 전역하고, 전문대학교를 졸업해도 하루하루가 항상 지루하고 삶의 매력을 느끼지 못해 꿈을 찾아 서울로 올라왔다. 무작정 꿈을 찾는 것이 모험일 수 있지만 그 모험의 위험성에 큰 제한을 두지 않았다. 그저 작은 우물에 벗어나고 싶었을 뿐이었다. 서울은 꿈을 찾을 기회가 다양했다. 하지만 그만큼 경쟁은 치열했다. 아르바이트도 관련 경험이 있어야 일해볼 수 있었고, 무엇 하나 일을 할 때도 경험들이 필요했다.
찻집 서빙, 카페 알바, 사무보조, 블로그 아르바이트, 모임들도 참여하면서 여러 경험을 쌓아나갔다. 시간이 지나니 그 경험들이 정말 값지고 의미 있었다. 손에 꼽을 정도로 친한 친구가 생기기도 했으며, 나를 좋게 봐주는 사람도 만났다. 그 뒤 여러 친구들을 만나면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순수하다."
"인생을 즐겁게 살아서 부럽다."
그랬었다. 나는 대학생부터 나만의 인생을 찾기 위해 항상 '나를 찾는 여행'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샌가 나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암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치열한 전쟁터 분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나는 그 전쟁에서 이길 승산이 없었다. 왜냐면 나는 독기가 없고 그 경쟁 속에서 이겨낼 마음이 그리 강하지 않기 때문.
하지만 나에게는 강점이 있었다. 즐길 줄 안다는 것.
나의 본연 성격은 세상 물정 모르는 아이와 같다.
생각을 느슨하게 하다 보면 생각폭은 넓어지고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며 재밌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항상 비교당할까 봐 두려워했었던 나. 이제 그러지 않으련다. 나만의 방법으로 즐겁게 일하는 방법을 찾고 '나'만의 특색 있는 역량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러면 나만의 차별점이 생기고 그 전쟁터 속에 굳이 뛰어들지 않고도 잘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남에게 잘 보이기를 원하다 보면 타인에게만 멋지게 비춰지도록 외적 이미지가 완성된다. 이제는 다시 옛날의 나로 돌아가 나만의 이미지를 만들 것이다.
꼭 산다는 것이 경쟁하면서 살아남는 것이 답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 경쟁을 잠시 멀리하고 스스로 즐기면서 하루를 보낸다면 또 하나의 삶의 재미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