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6
"그거하면 뭐 있어??"
태권도대회 나간다니깐 제일 많이 들은, 첫 질문...
엇? 뭐가 있드라?
상금이 있는건 아닌데...
메달과 상장말고는 머 없는데;;
그런데 그렇게 기를 쓰고 노력했던가??
정말 뭐 없는 건데 참..
경기장에 들어서지도 못했던 어렸을 적 기억에,
그 아쉬움과 미련에,
그렇게 다시 시작했지만 정말 쉽지 않았고,
언제나 자신있었지만 경기장에만 들어서면 풀리지 않았지.
첫 경기가 마지막인게 몇 번이던가...
이기는 법을 몰랐던거 같아
수업시간에도 경기를 눈에 그리며,
어떻게 공격하고 방어할지를 생각하며
태권도 좀 그만하라는 엄마한테 메달을 보여주는 상상을 하곤 했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더 어렵드라
근데 이번에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은 경기장,
심장이 쿵쾅!!
간만에 느끼는 두려움과 긴장, 설렘에
'그래 이거였는데..'
준비도 없이 나갔는데
마음의 무게가 가벼워서였는지 운 좋게 승승승승
마지막은 아쉽지만 당연한 결과라 생각하고
경기 후 정말 진심을 다해 상대를 끌어안은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뭔지 모를 감사함이랄까??
뭐가 없는데도 천명 가까운 전국의 학생들이 이렇게 모이는 건 말이 안돼.
난 그냥 그 모든 감정과 함께 살아있다는 느낌 그거면 충분하다 생각하는데..
그럼 나도 뭐 하나 물어보자
"그거하면 뭐 있어??"
20131126
by 히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