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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맨 Jun 17. 2016

난 내 인생을 사랑했어요.

[영화] 미 비포 유(Me Before You)

뭔가 그렇게 좋아한 적 없었어요?

마치 내게 하는 질문과 같았다.

오랜 뒤,

'내가 무언가를 미치도록 좋아한 적이 있었다'

라고 말할 수 있기를.


그냥 잘 살아요.
(Just live well)

그냥 살아요.
(Just live)


이렇게 사는 것도 괜찮을 수 있겠죠.
하지만 내 인생은 아니에요.


삶은 언제나 소중하다.

또한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살아나가겠다 항상 다짐하는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그의 입장이 전혀 이해 안 되는 것은 아니었다.

아마도 뒤에 이어진 이 한 마디 때문이었을 것.


난 내 인생을 사랑했어요.
진심으로요.

언젠가 내 삶의 끝자락에서,

스스럼없이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다들 대성통곡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

제목 외에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오랜만에 '눈물이 뚝뚝 떨어지려나?'

하는 약간의 기대감(?)에는 미치지 못 했다.

다만 마치 스스로 '윌'과 '루이자'가 된 듯 공감하고 있는 내가 보였다.

문득 그 사람이 되어 생각하는 공감능력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 그리고 루이자 역을 맡은 에밀리아 클라크의,

변화무쌍한 표정, 특히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눈썹으로부터 전해지는 발랄함과,

통통 튀는 패션센스는 나를 미소 짓게 했다.

어떤 누구라도 그녀와 함께라면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20160615

[영화] 미 비포 유(Me Before You)_★ x 3.5

by 히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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