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걸을 길을 만든다는 것.
길에 섰다.
이 길에 발을 디딜 누군가를 위해서.
가까이에서 보면,
같은 길임에도 누군가는 길을 안내하고 누군가는 그 안내를 따라가기도 한다.
PCT 또한 그러했고, 결론적으로 모든 PCT 하이커들은 PCT에서 스스로의 길을 간다.
작년 한국에서 4가지의 PCT가 있었다면, 올해는 20여개의 PCT가 있다.
더 멀리서 보자면,
같은 하늘 같은 시간 속에 살아가지만, 모두의 길은 다르다.
각자 스스로의 길을 걷기를 바란다.
이 길을 걸으라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당신이 길에 올라서려 할 때,
그리고 당신이 스스로 길 위에 올랐을때,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
누군가 걸을 길을 만든다는 것.
당신은 잘 가고 있다고 격려하는 일.
그 일을 해보려한다.
20160718~20160722
코리아 트레일(KOREA TRAIL) 보수작업.
by 히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