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날 때는 개운한 마음으로 만나야지.
그냥 만나보고 싶어 졌다 했고, 만났다.
내게 카메라를 들이댔다.
어색했지만 그렇다고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내 일상을 그렇게 꼬치꼬치 캐묻는 사람이 처음 보는 사람이라니......!
이런 일도 있구나.
온 힘을 다할 무언가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과정 중이라고 말했고,
자기는 하고 싶은 걸 만들어서 한다는 말을 들었다.
때수건을 선물 받았다.
마냥 기다려서는 안 되겠다.
괜히 가만히 앉아 때만 불리지 말고 이제 밀어버려야겠다.
다시 만날 때는 개운한 마음으로 만나야지.
20160826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카페꼼마
by 히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