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고 말해
엘리베이터 앞에서 습관처럼 이어폰을 꽂았다.
현재 트랙 '놀아줘요'를 듣다가,
볼빨간 사춘기의 새노래가 떳길래 일단 누르고선
병원 문을 나선다.
해가 엄청 반짝여 눈을 찌푸리게 됐다.
날씨가 좋네
아놔~ 더럽게 좋네
문득,
'나는 왜 날씨가 좋다하면 화창한 날씨만을 떠올릴까?'
비를 안 좋아해서가 가장 클 것이고,
파란 하늘 속 새 하얀 뭉게 구름을 좋아해서 일수도...
날씨가 좋다는 기준?
해가 반짝이는 걸까?
흐려도 좋고
맑아도 좋다.
뭐 받아들이기 나름이겠지~
흙탕물을 피하는 만큼,
해도 피해야 하는 때도 있었으니까.
역시 목소리는 달달하다.
'아 좋다' 했는데,
뒤늦게 살펴본 노래 제목은,
헐...
'좋다고 말해'
20161221_10:33@지하철 3호선 오금행, 지금은 종로3가^^
by 히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