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알통 스피치 Jul 17. 2017

사람을 살리는 말하기/말,존감 편

말하기를 통해 순수 자존감을 회복하는 8가지 질문

말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말에는 힘이 있고 그 사람이 자신을 바라보는 태도와 인생에 대한 시선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 마련이다. 말하는 태도나 방법을 보면 그 사람의 자존감의 강도를 알 수 있다.  뒤 끝이 흐려지거나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는 보며 우물쭈물하는 모습은 누가 봐도 자신감이 없게 보인다. 이런 때 할 말은 생각이 나는데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과 이렇게 말해도 되나... 하는 것은 다르다. 전자는 말하는 방식만 배우면 몇 회기 코칭 후 거뜬히 말을 할 수 있는 반면 후자는 자존감이 낮아 자신의 생각 자체에 자신감이 없는 것이다. 후자의 이런 모습은 어릴 적부터 바른 것, 맞는 것, 옳은 것만 해야 하고 틀리면 안 되고 잘못된 것이라는 것에 익숙해져서 나오는 행동이며 잔소리와 억압에 오랜 기간 눌려져서 자신도 모르게 습관처럼 몸에 배어 나오는 행동이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은 설혹 다르더라도 자신의 주장을 말할 때 단호하며 머뭇거리지 않는다. 내 의견이 만약 적당하지 않거나 다수의 뜻에 반한다면 서로에게 유익이 되는 좋은 쪽으로 바로 수긍하고 순응하는 여유까지 있는 것이다. 뒤끝이 흐려지지 않으며 발음 또한 분명해진다. 모든 행동과 말하기는 자존감의 강도에서 출발한다. 나는 이것을 '말존감'이라 명명하겠다.

그러면 지금부터 자신의 생각에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보자.

다음 열거하는 물음에 끄적거리더라도 꼭 쓰고 분명하게 소리 내어 말해보자. 쓰고 말해보는 사이 어느새 자신을 바라보는 눈과 신념, 그리고  사고의 틀이 생기고 상황이나 생각을 분별하는 가치관이 자라며 자존감은 덤으로 상승할 것이다. 각각 최소 세 가지 이상 쓰고 말하라. 진지하게 고민하고 답하며 이후를 기대하시라.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


하나: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가.

음식, 상황, 사람 아무거나 괜찮다. 짜장면을 좋아하거나 여럿이 수다 떠는 것을 좋아하거나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거나 아무거나 아무 상황이나 중요한 것은 그것을 또는 그 상황이나 상태 또는 그 사람을 왜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그 이유를 쓰고 말하는 것이 관건이다. 각각 다섯 가지 이상 쓰고 이유를 말해보아라.


: 내가 생각하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

예를 들어 '나는 밝고 긍정적이며 재미있는 사람이다.' 라던지 '나는 조용하고 평화주의자이며 배려를 잘한다던지..' 다른 사람의 평가가 아닌 오직 자신이 바라보는 자신의 성품을 세 가지를 단어나 문장으로 표현해서 쓰고 말해보아라.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며 평소 생각하던 자신이 아닌 내면의 자신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깊이 진정한 자신과 마주해 보아라.


: 다른 사람이 보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

'너는 착해' '너는 얄미워' '너는 행동이 느려' '차분해' 등 부모님이건 누구이건 다른 사람에게 들었거나 들어보지 않았더라도 '다른 사람이 나를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하는 것을 쓰고 말해보아라.

나쁘고 좋은 것은 없다. 그 이미지를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 나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

이 부분에서 자신의 자존감이 낮은지 높은지 확연하게 드러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심지어 한 글자도 쓰지 못한다. 설령 쓰더라도 쓰는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인정하기가 힘들것이다. 이유는 끊임없븐 비교의 반복 때문이다. 가장 맛없는감이 열등감이라 했던가. 좋은 점은 어느 누구에게나 있고 쓸모없고 못난 사람은 하나도 없다. 질문의 답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이고 자신이 쓰고 말하는 것이다. 정 생각이 나지 않고 못쓰겠으면 가까운 사람에게 물어보아라. 그리고 그의 대답을 받아들이고 인정해라. 자존감은 온전히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다. 말하기 또한 그 자존감에 바탕을 두기에 자신을 좋게 바라보는 눈은 시선을 넘어 능력이 된다.


다섯: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열 가지 질문 중 두 번째로 머뭇거리는 대목이다. 자존감이 낮으면 아무리 생각해도 잘하는 것이 없다. 이유는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고 너무나도 분명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쓰기를 머뭇거리는 수영을 조금 하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 "수영 잘하시잖아요 그거 쓰세요"라고 말하면 대번 이렇게 말한다. "수영요? 잘 못해요... 배운 지 얼마 안 되었고 한 참 더해야 돼요... 저보다 잘하는 사람 진짜 많아요" 박태환보다 수영 잘해야 잘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이 세상에 수영 잘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반찬투정 안 하고 잘 먹으면 잘하는 것이다. 지각 한 번 안 하고 학교에 갔다면 잘하는 것이다. 자신을 과대평가도 과소평가도 하지 마라 있는 그대로를 넓게 인정하여라. 잘하는 것이 넘쳐날 것이다.

이런 것도 쓰고 말해도 되냐고? 물론 가능하다. 물론.


여섯: 내가 성취한 것은 무엇인가.

대기업에 취업했거나 창업을 해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거나 1등을 했거나 토익 만점을 받은 것 정도는 돼야 성취한 것이 아니다.

자전거를 못 탔었는데 노력해서 타게 되었다거나 줄넘기 2단 뛰기 10개를 성공했거나 깨우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일어난 것도 성취한 것이다.

스스로 목적을 설정하고 이루어낸 것이 있다면 그것이 작고 큰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해서 노력해서 얻은 것이면 그것이 성쥐한것이다. 작은 성취감을 자주 많이 느낄수록 마음은 더욱 건강해지고 자신을 바라보고 인정하는 크기가 커진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자녀들의 작은 성취에 찬사와 지지를 아낌없이 보내주어라.

성적이 좋을 때만 칭찬하지 말고 노력하고 있는 그 모습을 결과와 상관없이 인정해주어라.

그러면 살다가 어떠한 시련이 와도 이겨낼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작은 성취감을 자주 맛보아라. 어느 순간 당신의 말에 자신감이 묻어 나올 것이다.


일곱: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하고 싶은 게 뭐예요?" "없는데요.. 생각해 본 적 없어요" 시도하지 않으면 얻는 것은 없다. 얻고 싶은 것이  없다면 시도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건 말장난이지 이 세상에 하고 싶은 것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의욕이 없거나 미리 포기해버리기가 습관이 되어 자신은 하고 싶은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하고 싶은 것이  있는 사람 즉 목표나 바라는 것이 있는 사람에게는 기운이 있다. 의지, 의욕이 있고 목적이 있기에 꿈꾸며 기대한다. 사람을 살리는 것은 희망이고 소망이다.

기운이 넘치고 눈빛이 살아있는 사람의 말에는 힘이 넘친다.


여덟: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치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돈이라고 쓰고 말하는데 머뭇거리지 마라. 물론 돈은 아주 중요하니까. 또는 가족, 친구, 직장, 친구, 여유, 배움, 소통, 배려, 행복, 사랑, 웃음 등 아무것이나 이것 또한 자신이 생각하는 내용이어야 한다. 종교가 있다면 자신의 신념이나 종교를 어필할 수도 있다. 이 내용을 작성하면 자신의 삶에 우선순위나 자신의 가치관등이 엿보인다. 특히 이 부분은 열개 정도 써 보기를 권장한다. 이유는 모든 자신이 하는 대화나 발표나 주장이나 결정이 이 배경에서 출발하고 연관되기 때문이다.

예른 들어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된다고 봐' '인간관계를 잘 하려면 이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해' 라던지 어느 순간 이 내용이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모든 말하기에 적용되며 말하기는 쉬워지고 의지는 분명해진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말하기의 기본은 자존감이다.

위에 여덟 가지 내용을 꼭 쓰고 말해보아라. 파릇하게 쭉 뻗어 오르는 벼처럼 튼실하며 이후에 풍성한 열매를 맺는 분명히 변화된 자신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말로 하는 모든 것 / 말과 사람에 관한 연구소

양재규 스피치  양재규 원장

스피치 코칭/ 소통 강의/ 에니어그램 강의/ 부모교육/ 상담심리/ 사람을 살리는 힐링 스피치

저서: 당신만은 행복하라

          바른 아이 vs 밝은 아이

          유머 능력자 따라잡기



강의/제휴문의: headbaker70@naver.com

알통스피치 유튜브 구독하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uI3FsAeUrHpOeRfHd5ZY_w?view_as=subscriber

알통스피치 브런치: https://brunch.co.kr/@headbaker70

양재규스피치 다음카페: http://cafe.daum.net/humor-academy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jaegue.yang.79


* 이 글의 저작권은 양재규 스피치에 있으며  무단복제 및 게재 출판은 법의 저촉을 받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내가 스피치다/ 마음 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