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값 재설정의 시기

이제 나의 100은 기존의 70 정도에요

by 김희진


올해도 벌써 1/12과 12일 정도가 지났다.

잔병치레라고는 좀처럼 않는 나인데 이상하게 새해부터 계속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당황스러운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알레르기로 눈이 퉁퉁 붓더니 장염으로 화장실 옆에서 누워만 있다가 음성변조 상태가 지속된 감기를 지날 만하니 이젠 허리가 삐그덕 거린다.


한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친구가 체력이 70정도는 회복되었는데 나머지 30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 70이 이제 100이 된 건 아닐까?"
그렇게 답했었다.

신기루처럼 사라진 30에 대해
돌아오길 기대하는 마음보다, 없어졌음을 인정해야하는 시기가 된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70이 100임을 인정해야하는 시기.
그렇게 각자의 기본값을 재설정해야만 하는 나이숙려기간이 불시에 찾아와 서있다.


나이가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깝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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